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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하연구소의 문서고] 탈포 관련기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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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하연구소의 실험기록] 네이년 관련카페에 질문글 등록완료

[Q]



※질문자는 현재 미국 거주중이라, 한국에서 관련공구 및 재료를 입수할 수 없으니,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식별의 용의성을 위해, 고해상도를 씁니다. 문제되면 전부 1024x768로 바꾸겠습니다.


[탈포실험용 재료]

● 기종 : 레드툴제 탈포기 - 2008년형 (http://www.redtool.co.kr/)
● 레진 : Alumilite제 레진 (http://alumilite.com/)
● 실리콘 : Alumilite제 Strength 3 실리콘 (http://alumilite.com/)
● 대상 : 1:1400 Allies & Axis War at Sea 함선모델
- 틀은 탈포기가 없었던 때의 틀 재활용




[1] 증상

현재 1:1400짜리 함선 모델을 복제하려고 탈포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저번의 그 탈포기의 미작동 원인은 전압 문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변압기를 갈아끼운 후, 탈포기를 돌려보니 정상작동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원형들을....


탈포기를 쓰지 않았을 때 만들어뒀던 틀 - 그러니까, 탈포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때의 틀을 쓰고 있습니다.



이 틀에 레진을 넣고 탈포기를 가동시켰습니다.

방법은

레진교반 → (끓기 시작할때까지) 최대압력 → (끓은 후) 최대압력의 50% → (끓음이 가라앉으면) 최대압력 → (다시 끓으면) 압력의 50% → 탈포기 종료 후 압력해제


인데....


[2] .....





보시는 바와 같이, 탈포기를 쓸때나 안쓸때나 차이가 없더라고요.

일단 함선모델 옆부분에 달린 대공총좌 부분은 확실히 탈포기 덕을 봐서 '비교적' 깨끗하게 떠졌지만, 윗부분 (틀상으로 아랫부분)의 기포자국이 있더라고요. 뭐 이부분이야 퍼티로 때운다는 셈치고 어찌어찌 넘어갈 수는 있는데....




옆면은 처참함 그 자체더라고요.

공기방울같은 게 더덕더덕 붙어있고, 일부는 미성형되서 나왔습니다.



어떤 것들은 더 처참히 실패했는데...

이렇게 되면, 탈포기를 들인 이유가 없어서, 고민중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형틀의 문제가 아니라, 주형과 관련된 기술이 없어서라고 하는데,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복제를 많이 해보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같은 방법으로 1:6 키트의 강화복 관련 부품도 양면틀로 복제할 예정인데, 같은 방법인가요?






[A]





문제가 몇가지 있어보입니다.

1.일단 본문에도 다른 분이 쓴 답변처럼, 주변에 가림막이 더 높아야 합니다. 레진을 다소 여유있게 부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런 단면복제시 게이트가 두껍게 되면 제거하기 힘들어 레진을 얕게 부으신게 아닐까 하는데,

다소 여유있게 부은 후 탈포하시고, 탈포 후 재빨리 미리 준비한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판을 틀 위로 살짝 눌러주시면, 복제물과 게이트가 물리적으로 분리됩니다. 경화후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2. 압력이 높습니다. 압력계가 2/3정도밖에 안 내려가는건 아니죠? 사진은 50% 정도일 때만 찍으신 것 같은데, 바늘이 끝까지 돌아가야 제대로 탈포가 됩니다. 저 상태로는 큰 기포만 제거되고 잔 기포가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주지시키기 위해 다시 길게 설명하겠습니다.



-----------------이하 집중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레진이 끓는다' 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이 말은 말 그대로입니다만, 복제 초보분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라면을 끓일 때, 물을 올려놓고 불을 켜면 5분쯤 있다가 기포가 살살 올라오다가

나중에는 팔팔 끓게 됩니다. <- 바로 이런 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있던 자잘한 기포가 커져서 올라오는 것과 이 "끓는" 상태는 육안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물은 섭씨 100도에서 끓습니다만, 1기압 기준입니다.

아주 높은 산 꼭대기에서(압력이 낮은 곳에서) 물을 가열하면 80도에서도 끓습니다.

그리고 우주 공간 정도의 저진공 상태에서는 가열하지 않은 그냥 물도 팔팔 끓습니다.

레진도 마찬가지로 가열하지 않아도 고진공 상태로 가면 스스로 끓어오릅니다.

중고등학교때 배운 물리 법칙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면 됩니다.


실온에서도 레진에 고진공을 걸면, 레진이 그냥 보글보글 끓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어야 완벽한 탈포가 됩니다. 이런 끓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잔기포 제거만 하고 탈포를 끝내면, 레진이 경화하면서 생기는 반응열에 의해 자잘한 기포가 생기고

퍼티로는 제거가 힘든 먼지같은 기포들이 엄청나게 생기게 됩니다.


탈포를 하실 때 한번 버린다 생각하시고 그냥 둬보시면

기포가 커지면서 점점점 올라오다가 살짝 다시 내려가면서 계속 레진에서는 새로 기포가 끓어오르고

위에서는 기포가 꺼지는 상태가 평형을 이루는 순간이 있습니다. 라면물 끓일 때처럼요.


제가 전에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를 한번 리셋하면서 날아가고 지금은 남아있는게 없네요

혹시 가능한 분들 있으면 복제시에 동영상 한번만 찍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LVP님께 다시 설명드리면 이런 끓는 상태는 저런 진공계 바늘이 가리키는 압력이 0을 지나, 아예 그래프가 그려져 있지 않은 쪽까지 넘어가야 나올락 말락 합니다.

진공계 바늘이 Mpa 글씨 써있는 쪽까지 넘어가나요? 혹시 그 전에 밸브를 여신건 아닌가 싶습니다.





3. 레진에서 튀어나온 혹들은 실리콘 내분의 기포 때문입니다.

레진에서 들어간 혹(- 몰드)는 레진의 기포 때문입니다만, 레진에서 튀어나온 혹(+몰드)는 실리콘의 기포 때문입니다. 실리콘 몰드의 경계면에 아주 근접한 기포가 있으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레진 탈포시에 실리콘 기포 안으로 레진이 침입하게 되고, 기포 모양의 복제물이 생깁니다. 그리고 탈형하면, 저런 튀어나온 혹 모양이 되어 나오게 되지요.

저걸 없애시려면 틀을 재 제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남은 레진으로 한번 확인해본 후에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봐서, 실리콘 탈포해서 다시 만들어야할덧ㅇㅇ)



안그래도 탈포기 없었던 때에 만들던 거라 불안불안했었는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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