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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역사연구소] 1960년 이후, 실현된 것은 과연 몇개인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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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시 나온  나쁜 버릇(?)인 저번 짤방 재활용ㅇㅇ>


저번에 이은 1960년대의 미래예측놀이 기사입니다.

앞뒤 다 자르고, 저번에 이어서 본문으로 갑니다 'ㅅ'//

[1]

결혼도 기계화되었다. 중매연애라는 괴상한 결혼이 이상적이라던 과거가 우습기만 하다. 전국의 미혼남녀가 각각 배우자 선택의 희망사항과 신상을 상세히 카드에 저는다. 전자두뇌(컴퓨터)에 넣고 스위치를 누르면 '아무데 사는 누구'라고 가장 알맞는 상대자를 골라 준다. 궁합을 기계로 맞추니, 점장이만 녹아날 판이다.

택일도, 이제는 사주가 아니고 일기를 고른다. 반년쯤 앞의 날씨나 온도는 언제나 알 수 있다. "나는 눈온 아침인 1월 25일이 좋아". 이혼률이 훨씬 적어졌다. 여자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부럽지 않은 세상에, 임신 삼개월로 조기분만이나 인공육아 쯤은 예사이다. 모유 대신, 인공유를 쓴다. 온도와 유량이 조절가능한 플라스틱 유방은 실물보다 환영된다. 아이들도 빨리 자라고, 평균신장과 체중도 커졌다.

<본 짤은, 역사적 사실을 설명할 뿐, 특정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ㅅ'>

결혼의 기계화는 (바이오리듬이나 혈액형 성격설같은 유사과학으로 때울 게 아니라면) 아직까지 실현되진 않았지만, 결혼정보업체가 비슷한 역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각 희망자의 학벌학력과 신체정보, 사진 등을 기입하고, 소정의 가입료(?)만 지불하면 중매를 서주는 회사 말이지요. '전자두뇌'에서 필터링해주는 거야, 각 고객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필터링만 하면 간단하니, 이 부분은 실현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결혼정보업체도 단점은 있으니, 사람을 등급으로 매겨서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전락한다던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던가,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인 결혼을 배우자의 인성과 같은 게 아닌 조건만남으로 한다던가,  혹은 이를 이용한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시에 예측했던 것이 어느정도 구현화된 건 사실이지요.


본문에선 조기분만 얘기가 나오는데, 현재는 조기분만이 가능합니다. 다만, 저때로부터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조기분만은 의학적인 이유에서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데, 조기분만의 1/3은 임신중독증이나 태아 곤란증,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애를 급하게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만 해주는 것이지, 임신 10개월의 고통을 해결하는 치트키가 아니거든요. 게다가, 이 조기분만의 상당수 사례는, 애가 성질이 급해서(?) 나오는 거라는 걸 감안한다면 말입니다. (당시에 조기분만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조기분만 관련 기술이 영아사망률을 줄이는 데 공헌한 건 사실입니다

인공육아야 매트릭스가 아닌 이상은, 기계가 애를 돌봐주고 하는 상황은 못됩니다. 하지만 분유가 일반화된 건 다행히도(?) 실현되었습니다. 당시 분유는 비싸서 미군 PX에서 몰래 빼오거나, 외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들여오는 수입품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국내 자체 브랜드도 있을 정도로 발달해 있습니다. 60년대에 비하면, 애 키우기 좋은 세상이지요.





<1980년대의 분유광고들. 업로더의 문제인지, 필름의 문제인지 광고와 멘트음성이 따로노니 유의바람>

하지만, 어찌보면, 당시 예측에 비해서 

육아에 관한 환경은 매우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영아사망률도 크게 줄었고, 

당시 금유(金乳)로 불린 분유도 싼값에 보급되는 시대니까요 'ㅅ'//


[2]

전자두뇌(컴퓨터)가 널리 쓰이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전자번역기다. 출판사마다 5~6대씩은 갖고 있다. 간단한 것도 20만단어의 벙역이 가능하니, 2만단어를 구사하여 대문호가 된 셰익스피어나 빅토르 유고가 무색해졌다. 출판계도 팩스, 마이크로파일 일색이다. 신문이나 편지가 전송되는 것은 물론, 한글대사전이나 세계문학전집이 수첩보다도 작은데 수록되었다. 트랜지스터화된 투사기를 쓰면 언제나 볼 수 있다. 60년대의 '컨닝' 기술은 상대가 안된다.

개인용컴퓨터는 다들 아시다시피 트랜지스터 (Transister [英])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어야 나올 수 있는 물건입니다. 외국의 기준으론 IBM-610dl 1957년후에 소개된 후,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거든요. 미국같은 경우도 1960년대 당시 2000여대가 보급되어 있는 걸 감안하면, 한국도 당시 미국보다는 소수겠지만 몇대(?) 정도는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기업을 대상으로 1960년대에 중대형 컴퓨터 - 폴아웃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이따만한 컴퓨터같은 건 이미 보급이 되어 있지만, 문제는 매우 비싼 물건이였다는 것이지요. 사실 지금 PC보급률이 90%대를 넘어선 건 한국현대사 기준으로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위로부터 IBM-610, 그리고 이따만한(?) 컴퓨터인 IBM 1400 (1960)시리즈, 그리고 1960년대 이후 한국의 PC광고> 



<80년대 이후의 몇개의 종이형(?) 광고들. 여기서 당수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뜨린 물건이 있습니다 'ㅅ';;;;>



하지만, 그 이후의 PC광고 - 

비록 초기엔 MSX2형, 후기엔 IBM 호환형이긴 하지만를 보면

5~대씩 정도가 아니라, 각가정당 한대로 보급될 정도로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그 결실이 바로 현재에 이른 것이지요.






그리고, 글을 쓴 곳이 신문사인 탓에, 번역기 얘기가 나왔습니다. 지금도 구글번역기라던가, 알타비스타 바벨피쉬, 네이버 일본어 번역과 같은 웹 번역기가 나오긴 했지만, 번역기는 아직까지 매끄럽지 못하게 번역이 되고, 경우에 따라선 통칭 '왈도체'라 불리는,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번역결과가 나올 때가 있으니, 셰익스피어'와 '빅톨 위고'가 저승에서 밥굶을 일은 없습니다. 넴 'ㅅ')




다 필요없고, 이 문제에 대해선 

지대공미사일-왈도체-오경화를 기억합시다 'ㅅ'// (!?!?)

사실 왈도체는, 초기 번역기로도 나오지 않는 정성스러운 오역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ㅅ';;;;


[3]

오랫동안 과로를 계속한 끝에 병원에 갔다. 돋보기 안경에 청진기를 낀 의사는 없다. 이곳도 컴퓨터가 환자의 자각증상과 의사의 소견과 X레이,대변검사 등으로 병명-병세-증상-치료법이 단추 하나 누르면 밝혀진다. 폐결핵이 심하면, 폐교환 수술을 받으면 된다. 팔이 잘라지면 의수를 안해도 좋다. 기계부속처럼 대신 맞출 수 있는 세상이다.

병원의 자동화는 일부 작업 - 산소통 갈기나 적출물 운반 등과 같은 작업은 현재 자동화가 추진중입니다 (1.2). 하지만 의사가 없이 컴퓨터가 사람을 치료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홈닥터 프로그램 비슷하게, 응급처치 혹은 흔한 질병등의 증상과 (집에서 할 수 있는 검증된 민간요법을 포함해서) 치료법을 데이터베이스한 상용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의학이라는 분야가 잘못하면 사람을 잡는 매우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다가, 변수도 매우 높은 만큼, 사람 대신 컴퓨터가 하기엔 아직 요원합니다.  


<이보게. 자네, 정치가 아니였나???>


본문에 의하면 '폐결핵이 심하면, 폐교환 수술을 받으면 된다. 팔이 잘라지면 의수를 안해도 좋다. 기계부속처럼 대신 맞출 수 있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장기이식 수술이 가능하긴 하지만, 장기값이 비싼데다가, 거부반응문제같은 문제가 있으니 현재도 이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현재 그래서 연구하는 것이 줄기세포 (Stem Cell[英])이긴 하지만, 면역거부반응문제라던가, 윤리적 문제와 같은 해결과제가 남아있거든요. 

<안타깝게도, 팔다리랑 염통장기 이식은 되도, ㅅㄱ 이식은 안되는덧 'ㅅ')>


각 종교시설에서 화염병이 날아올 건 뻔하니,

현재 시점에서 저 예측이 맞길 바라기는 무리인 듯 합니다. 


 게다가 황모우석이 관련건으로 사기질까지 쳤으니....(...) 


[4]

원자력과 함께 연료나 가스로부터의 직접발전도 널리 쓰인다. 선박은 압축공기를 쏴서 배를 해상에 뜨레 하여 높은 속력을 얻고 있다. 비행접시를 닮은 고속자동차도 있다.

저번에 한 주제와 약간 겹치는데, 원자력을 비롯한 화력-수력 등의 직접발전은 이미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원자력 발전소가 한개였던 탓에, 더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한 듯 합니다. 실제로 당시 한국은 전력난이 심해서, 4.19혁명 후 혁신계 운동의 중립화통일안 방안 중의 주요 구호 중 하나가 '이남 전기, 이북 쌀'였었고, 그나마 뉴라이또가 좋아하는 식근론으로도 한국에 설치된 발전소는 그나마 몇 안됬습니다. 물론 그나마 이것도 한국전쟁때 대부분이 박살났지만요. 1946년에 이런 신문기사가 있을 정도로, 당시 사람들의 전력에 관란 관심은 지대했습니다. 하긴, 졸라 위대하신 대일본제국도 알고보면 개발도상국인데 뭘...(...)


조선의 전력은 동양에서는 제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발전소는 대부분이 38 이북에 있고 남조선에는 극히 약한 전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빈약한 발전소가 두 곳뿐이다. 그러나 38 이북의 송전으로 남조선의 전기 사용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5일은 이북에서의 송전선 고장으로 경인 지방은 전차는 물론 각 공장의 기계까지 두 시간에 걸쳐서 쉬었다는 해방 후 처음의 장시간 정전을 보았다.

5일 전선의 고장인지 그 원인은 알 수 없으나 9시 3분부터 38 이북에서 오는 송전이 두절되어 일체의 전기 사용이 정돈되어 전차가 못 움직임은 물론 전등까지 전부 꺼져 전차 정류장마다 통근자를 위시하여 일반 승객들이 때마침 쏟아지는 눈보라와 함께 오도 가도 못하고 대 혼잡을 이루었다. 그뿐 아니라 요즘 가끔 일어나는 정전 관계로 전등불이 꺼져 가정의 불편도 적지 않다. 그러면 현재 서울 주변의 전기 상태는 어찌되며 북조선 전력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현재 서울 주변에는 청평천의 수력 발전소와 당인리의 화력 발전소가 있을 뿐인데 이나마도 당인리 발전소는 석탄이 다량으로 소비되므로 석탄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으며 현재는 두 곳 다 사용하지 않고 있다. 유사시에 발전 작업을 시작하더라도 두 시간 아니면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하며 전량도 겨우 4만5000킬로 밖에 안 되어 서울시의 전등용으로나 겨우 족하며 그 외의 동력은 쓸 수 없는 전력이라고 한다.

압록강 수전과 금강산 발전소에서 송전되는 120만 킬로 중 4만 킬로만이 현재 남조선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만일 이 방면서 전력이 오지 않으면 남조선 일대에 대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당국자의 담을 들어보자.

"송전이 두절된 원인은 방금 조사 중이라 알 수 없으나 북조선의 적설로 인하여 정전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여간 이북 전기가 오지 못하게 되면 남조선의 전기로 움직이는 전차는 물론 공업이 전부 정돈될 것이다." (<서울신문> 1946년 12월 6일자)

금 10일 아침 9시 50분경부터 시내에 정전이 있어 우선 청평 발전소로부터 송전하여 제한배전을 실시하고 있는 형편인데 원인은 금조 이래 뇌격 관계로 인하여 북선에 있는 발전소에 불안 상태가 있게 되어 평양에서 응급 수동 차단을 한 까닭이라 한다.

-<서울신문> 1946년 12월 11일자 中-


그리고 본문에 나온 공기압축식 선박은, 어뢰라면 몰라도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탓에, 당장 실용화는 못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압축운행식 자동체는 일부 국가에서 연구중입니다. 화석연료인 석탄으로 굴리는 것보다 환경오염이 덜하다는 이유거든요. 

<읭?>

사실, 저 예측은 완전한 상상의 산물은 아닙니다. 압축공기로 큰 교통수단을 운행한다는 개념은 이전부터 있었거든요. 무화력 기관차 (Fireless Locomotive [英])이라는 개념이 바로 그건데, 1800년대 후반부터 연구를 시작해서 노면 전차 (Trams / Trolley [英]) 형 전차라던가, 진짜 증기기관차를 굴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보기가 매우 힘들다는 게 문제지요. 루이 마카르스키 (Louis Mékarski : 1843 ~ 1923)라는 폴란드 태생 프랑스 기술자가 압축공기 관련 기술을 사용해서, 관련 기술은 그의 이름을 따 마카르스키식 엔진으로 부르고 있거든요. 당시 이 기술로 증기기관차같이 큰 물건을 굴리는데 썼던 걸 감안하면 이 글을 쓴 기자 (혹은 투고자)가 이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800년대 후반의 공기압축식 트롤리와, 광업용 비화력기관차>


드디어 4/5까지 끝.

대망의 마지막편은 다음 이시간에 계속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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