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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민주통합당, 그렇게_주위에서_하지말라고_싸인을_보내도_저지랄이니
[경향신문] 새누리, 과반 육박에 환호 … 민주, 의석수 뒤지자 침울 - 이혜훈 “박수치지 마세요”… 홍준표 정계 은퇴
11일 오후 5시59분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60)은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종합상황실에 환한 얼굴로 나타났다. 이양희 비대위원이 “잠은 좀 주무셨습니까”라고 묻자, 이 선대위원장은 “잘못잤습니다”라고 말했다.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여야 의석수가 비슷하게 나오자 박 위원장은 “똑같네”라고 말하며 잠시 미소를 띠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두 손에 앵그리버드 인형을 쥔 채 만세를 불렀고, 당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뒤지는 지역이 많다는 결과가 나오자 박 위원장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박수를 치는 당직자들에게 “박수치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광주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뒤지자 “아이고” 하는 탄식이 나왔다.
당에서는 “원래 우리가 100석도 안된다고 했었는데 이 정도면 성공했다”는 기류와 “서울에서 완패했다”는 기류가 혼재됐다. 전체 의석수에서 선방했다는 안도감으로 애써 웃음을 감추는 모습도 엿보였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조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에 접전지역이 많다는 조사에 당혹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출구 조사를 보고 당사를 떠나는 박 위원장과 “서울에서 너무 어렵게 나온 것 같다. 특히 전통적 강세지역도 경합지역이라니, 사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서울 동대문을 홍준표 후보는 10% 이상 진다는 출구조사 발표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이제 자유인으로 비아냥 받지 않고 공약으로부터도 해방되는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 수록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열세지역이 우세로 돌아서자 19대에서도 제1당이 될수 있을것이라는 관측도 점차 많아졌다.
11일 오후 5시59분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60)은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종합상황실에 환한 얼굴로 나타났다. 이양희 비대위원이 “잠은 좀 주무셨습니까”라고 묻자, 이 선대위원장은 “잘못잤습니다”라고 말했다.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여야 의석수가 비슷하게 나오자 박 위원장은 “똑같네”라고 말하며 잠시 미소를 띠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두 손에 앵그리버드 인형을 쥔 채 만세를 불렀고, 당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뒤지는 지역이 많다는 결과가 나오자 박 위원장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박수를 치는 당직자들에게 “박수치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광주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뒤지자 “아이고” 하는 탄식이 나왔다.
당에서는 “원래 우리가 100석도 안된다고 했었는데 이 정도면 성공했다”는 기류와 “서울에서 완패했다”는 기류가 혼재됐다. 전체 의석수에서 선방했다는 안도감으로 애써 웃음을 감추는 모습도 엿보였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조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에 접전지역이 많다는 조사에 당혹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출구 조사를 보고 당사를 떠나는 박 위원장과 “서울에서 너무 어렵게 나온 것 같다. 특히 전통적 강세지역도 경합지역이라니, 사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서울 동대문을 홍준표 후보는 10% 이상 진다는 출구조사 발표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이제 자유인으로 비아냥 받지 않고 공약으로부터도 해방되는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 수록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열세지역이 우세로 돌아서자 19대에서도 제1당이 될수 있을것이라는 관측도 점차 많아졌다.
[경향신문] 통합진보당, 사상 최다 의석… 원내교섭단체 구성엔 실패 - 서울 첫 진출·호남 확장… 캐스팅 보트 쥘 듯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역구 후보들을 당선시키며 약진에 성공했다. 목표였던 진보정당 원내 교섭단체(20석)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민주통합당과 함께 과반을 이루면서 향후 국회에서 강력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국회에서 진보의 목소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도약대를 만든 셈이다.
통합진보당은 전체적으로 방송3사 여론조사와 개표에서 9개 지역구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거나 유력하다. 비례대표를 합치면 15석 이상이 점쳐졌다. 10명의 의원(비례대표 9명)을 배출하면서 최고 성적을 낸 17대 총선 후 가장 많은 의원을 내게 됐다. 통합진보당이 명실공히 제3당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왔다. 우선 진보정당에게 난공불락이었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의석수 확장이 주목된다. 개표 결과를 받아 본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은 11일 “결과적으로 목표치에는 못미쳤지만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승리로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합진보당의 지역구 의석 목표는 크게 ‘수도권 진출’ ‘호남 확장’ ‘영남 수성’ 등 세가지로 갈음됐었다. 세 구역에서 13~15석의 지역구 의석수만 달성한다면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복안이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18대 국회에 한 석도 없던 의석에서 최대 3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7대 의원이었다가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다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는 화려하게 생환했다. 관악을에 이정희 대표의 ‘대타’로 나온 이상규 후보는 막판까지 무소속 김희철 후보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 밖으로 많은 표차로 승리했다.
이재오 의원과 맞붙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천호선 후보도 이날 오후 10시 현재 방송3사 출구조사와 개표에서 우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을 홍희덕 의원과 함께 심상정 후보(고양 덕양갑), 김미희 후보(성남 중원)가 우세를 보이며 당선을 바라보고 있다.
호남 지역은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4·2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며 금배지를 단 김선동 의원이 재선했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재선은 호남 지역에서 진보정당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에 첫 입성한 것도 통합진보당에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광주 지역에 꾸준히 출마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오병윤 후보가 처음으로 광주 서을에서 당선되면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오 후보는 ‘민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사이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인물론에서 밀리며 고전을 했지만 진보정당의 ‘광주 의원 1호’가 됐다. 전북 남원·순창에 나온 강동원 후보도 민주당 거물 정치인인 이강래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예상된다.
반면 경남 지역 수성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문성현 후보, 손석형 후보 등을 기대했지만 새누리당 후보 등에 밀린 탓이다. 이번 총선은 통합진보당으로서는 오랜 숙원이자 목표였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여전히 도달하기에 먼 곳임을 다시 확인한 선거였다.
특히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처음으로 전국적 야권단일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다른 때보다도 컸다. 민주당으로부터 무공천 지역으로 양보 받은 15곳과 민주당과의 단일화 경선을 해 이긴 19곳 등 34곳에서 낸 야권단일후보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20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다만 여소야대 정국이 마련된 상황에서 통합진보당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야권의 주요 정책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이 민주당과 ‘연대’를 할 경우 과반 의석의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회 권력 구도에서 명실상부한 제3당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여당의 독주를 막고 진보적인 입법을 늘려가는 데 중요한 전기를 만들었다.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역구 후보들을 당선시키며 약진에 성공했다. 목표였던 진보정당 원내 교섭단체(20석)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민주통합당과 함께 과반을 이루면서 향후 국회에서 강력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국회에서 진보의 목소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도약대를 만든 셈이다.
통합진보당은 전체적으로 방송3사 여론조사와 개표에서 9개 지역구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거나 유력하다. 비례대표를 합치면 15석 이상이 점쳐졌다. 10명의 의원(비례대표 9명)을 배출하면서 최고 성적을 낸 17대 총선 후 가장 많은 의원을 내게 됐다. 통합진보당이 명실공히 제3당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왔다. 우선 진보정당에게 난공불락이었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의석수 확장이 주목된다. 개표 결과를 받아 본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은 11일 “결과적으로 목표치에는 못미쳤지만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승리로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합진보당의 지역구 의석 목표는 크게 ‘수도권 진출’ ‘호남 확장’ ‘영남 수성’ 등 세가지로 갈음됐었다. 세 구역에서 13~15석의 지역구 의석수만 달성한다면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복안이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18대 국회에 한 석도 없던 의석에서 최대 3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7대 의원이었다가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다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는 화려하게 생환했다. 관악을에 이정희 대표의 ‘대타’로 나온 이상규 후보는 막판까지 무소속 김희철 후보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 밖으로 많은 표차로 승리했다.
이재오 의원과 맞붙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천호선 후보도 이날 오후 10시 현재 방송3사 출구조사와 개표에서 우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을 홍희덕 의원과 함께 심상정 후보(고양 덕양갑), 김미희 후보(성남 중원)가 우세를 보이며 당선을 바라보고 있다.
호남 지역은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4·2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며 금배지를 단 김선동 의원이 재선했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재선은 호남 지역에서 진보정당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에 첫 입성한 것도 통합진보당에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광주 지역에 꾸준히 출마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오병윤 후보가 처음으로 광주 서을에서 당선되면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오 후보는 ‘민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사이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인물론에서 밀리며 고전을 했지만 진보정당의 ‘광주 의원 1호’가 됐다. 전북 남원·순창에 나온 강동원 후보도 민주당 거물 정치인인 이강래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예상된다.
반면 경남 지역 수성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문성현 후보, 손석형 후보 등을 기대했지만 새누리당 후보 등에 밀린 탓이다. 이번 총선은 통합진보당으로서는 오랜 숙원이자 목표였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여전히 도달하기에 먼 곳임을 다시 확인한 선거였다.
특히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처음으로 전국적 야권단일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다른 때보다도 컸다. 민주당으로부터 무공천 지역으로 양보 받은 15곳과 민주당과의 단일화 경선을 해 이긴 19곳 등 34곳에서 낸 야권단일후보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20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다만 여소야대 정국이 마련된 상황에서 통합진보당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야권의 주요 정책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이 민주당과 ‘연대’를 할 경우 과반 의석의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회 권력 구도에서 명실상부한 제3당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여당의 독주를 막고 진보적인 입법을 늘려가는 데 중요한 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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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민주, 수도권 지지율 하락 “한달 전만 해도 안 그랬는데”
요즘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은 “한 달 전엔 안 이랬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더하다.
전통적 우세지역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고, 접전지는 열세로 가라앉는 징후가 속속 드러난다.
공천 파열음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곳곳에 경고등이 켜졌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부인사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어느 지역이든 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젠 피 말리는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탄식이 쏟아진다.
7일 새벽 경기 고양의 한 식당에서 만난 당 관계자는 “통상 5% 이내 승부인 수도권이 풍전등화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공정한 공천 기준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면 그나마 감수할 수 있겠건만…”이라며 넋두리를 늘어놨다. 다른 테이블에선 “수도권에도 (민주당에서 뛰쳐나간) 무소속 출마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 지지율만 해도 새누리당에 견줘 2~3%포인트 앞섰던 일산 서구는 최근 14~15%포인트 뒤진다고 지역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4~5%포인트 뒤처졌다고 한다. 수도권 접전지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깔려 있는 표밭에 야당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쇄신 공천 구호가 빛바래면서 생긴 변화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 달 전에 견주면 당 지지율이 5%포인트 정도 빠진 게 맞고, 새누리당은 그 정도 올랐다”면서 “민주당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 프로모션을 잘해 쇄신 효과를 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의 공천 반납을 둘러싼 갈등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급기야 최고위원회의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박영선 최고위원(52)은 “공천이란 것이 늘 시끄럽다고 덮기엔 이번 상황은 달라보인다. 공천 기준이 뭔지 확실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최고위원(70)도 “개혁 공천이라고 자랑하지만 국민과 언론은 싸늘하다. 반성해야 한다”고 총선기획단을 비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48)은 “야권 연대가 성사되면 즉시 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명숙 대표와 대선후보들까지 총동원한 선대위 체제를 만들고 야권 전체의 연합 선대위를 구성해 총선 전반을 재정비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총선기획단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에다 공천심사위원회와 지도부의 갈등 등 불협화음이 지속되면 안된다는 경고다.
이날 오후 서울 은평을 고연호 예비후보(48)가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에 항의하며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당은 하루 종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요즘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은 “한 달 전엔 안 이랬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더하다.
전통적 우세지역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고, 접전지는 열세로 가라앉는 징후가 속속 드러난다.
공천 파열음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곳곳에 경고등이 켜졌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부인사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어느 지역이든 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젠 피 말리는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탄식이 쏟아진다.
굳은 표정의 임종석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왼쪽)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한명숙 대표(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박민규 기자 parkyu@kyunghyang.com
7일 새벽 경기 고양의 한 식당에서 만난 당 관계자는 “통상 5% 이내 승부인 수도권이 풍전등화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공정한 공천 기준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면 그나마 감수할 수 있겠건만…”이라며 넋두리를 늘어놨다. 다른 테이블에선 “수도권에도 (민주당에서 뛰쳐나간) 무소속 출마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 지지율만 해도 새누리당에 견줘 2~3%포인트 앞섰던 일산 서구는 최근 14~15%포인트 뒤진다고 지역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4~5%포인트 뒤처졌다고 한다. 수도권 접전지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깔려 있는 표밭에 야당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쇄신 공천 구호가 빛바래면서 생긴 변화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 달 전에 견주면 당 지지율이 5%포인트 정도 빠진 게 맞고, 새누리당은 그 정도 올랐다”면서 “민주당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 프로모션을 잘해 쇄신 효과를 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의 공천 반납을 둘러싼 갈등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급기야 최고위원회의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박영선 최고위원(52)은 “공천이란 것이 늘 시끄럽다고 덮기엔 이번 상황은 달라보인다. 공천 기준이 뭔지 확실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최고위원(70)도 “개혁 공천이라고 자랑하지만 국민과 언론은 싸늘하다. 반성해야 한다”고 총선기획단을 비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48)은 “야권 연대가 성사되면 즉시 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명숙 대표와 대선후보들까지 총동원한 선대위 체제를 만들고 야권 전체의 연합 선대위를 구성해 총선 전반을 재정비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총선기획단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에다 공천심사위원회와 지도부의 갈등 등 불협화음이 지속되면 안된다는 경고다.
이날 오후 서울 은평을 고연호 예비후보(48)가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에 항의하며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당은 하루 종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향신문] “국민이 애써 차린 밥상…” 민주당 중진·지도부도 ‘공천 비판’
민주통합당의 4월 총선 공천이 야권연대 예상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무리 된 가운데 당 중진과 지도부 일부도 이번 공천에 대한 불만을 잇따라 나타내고 있다. 우상호 당 전략홍보본부장은 7일 "5일도 최고위원회가 새벽까지 논의하면서, 지금 우리 공천문제점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이냐, 또 향후의 우리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여러 가지 논의를 했다"며 "지금 이 상태로 가면 과반수 의석은커녕, 새누리당한테 1당을 내주고 우리가 130석에 그칠 수 있다, 이런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발언했다.
총선 지역구 후보로 나설 김정길 전 장관도 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천의 시작부터 끝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칙과 잣대로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껏 민주당이 보여준 건 새로움도 희망도 없는 한풀이 공천, 패거리 공천, 원칙도 기준도 투명성도 없는 갈지(之)자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상황을 대처해 왔던 것이 아니냐, 조금 더 내부적으로 겸허하고 겸손하게 국민들을 만나고 애초에 약속했던 것처럼 좀 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야겠다, 이런 고민들을 나눴다. 구체적인 대책은 하나씩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민심에 대해 "이명박 정권에 부패와 무능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 심리, 또는 심판 심리는 많이 퍼져 있다고 본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역시 야당이 그것을 제대로 준비했는가에 대한 대안 세력으로서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길 전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격 없는 후보, 국민의 공적 되어 당 정체성 해치는 후보는 자진사퇴하는 게 당을 위한 길이다. 또 불공정한 잣대로 탈락한, 억울한 후보들은 재심 통해 구제해 경선의 기회는 주는 게 옳다"며 "늦지 않았다.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자. 더 늦으면 당이 국민의 심판 받아야 한다"며 문제 후보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6일에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어떻게 이렇게 대놓고 민심을 거스르나"며 "이젠 지도부나 공심위에 쓴소리할 여력도 없다. 이렇게 공천 망쳐놓고 총선 이기길 바라나"라고 탄식한 뒤, "민심은 천심이고 공천이 곧 천심을 얻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또 "국민들이 애써 차린 밥상을 걷어차려는 건가"라고 반문한 후 "지금 지지율이 우리가 잘해 얻은 건가. 오만하고 긴장할줄 모르는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고 표현했다.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문성근ㆍ이용득 두 최고위원이 공천에 불만을 나타낸 후 회의에 불참해 당무 거부 입장을 드러냈다.
문 위원은 6일 공개성명으로 한명숙 대표에게 "엉킨 실타래를 단숨에 잘라내라"며 비리 인사 등의 공천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 회의를 불참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도 2월29일 "한국노총만 배제한 채 계파별 나눠먹기식 공천을 하고 있다"며 당무를 거부했고 이날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의 4월 총선 공천이 야권연대 예상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무리 된 가운데 당 중진과 지도부 일부도 이번 공천에 대한 불만을 잇따라 나타내고 있다. 우상호 당 전략홍보본부장은 7일 "5일도 최고위원회가 새벽까지 논의하면서, 지금 우리 공천문제점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이냐, 또 향후의 우리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여러 가지 논의를 했다"며 "지금 이 상태로 가면 과반수 의석은커녕, 새누리당한테 1당을 내주고 우리가 130석에 그칠 수 있다, 이런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발언했다.
총선 지역구 후보로 나설 김정길 전 장관도 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천의 시작부터 끝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칙과 잣대로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껏 민주당이 보여준 건 새로움도 희망도 없는 한풀이 공천, 패거리 공천, 원칙도 기준도 투명성도 없는 갈지(之)자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상황을 대처해 왔던 것이 아니냐, 조금 더 내부적으로 겸허하고 겸손하게 국민들을 만나고 애초에 약속했던 것처럼 좀 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야겠다, 이런 고민들을 나눴다. 구체적인 대책은 하나씩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민심에 대해 "이명박 정권에 부패와 무능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 심리, 또는 심판 심리는 많이 퍼져 있다고 본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역시 야당이 그것을 제대로 준비했는가에 대한 대안 세력으로서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길 전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격 없는 후보, 국민의 공적 되어 당 정체성 해치는 후보는 자진사퇴하는 게 당을 위한 길이다. 또 불공정한 잣대로 탈락한, 억울한 후보들은 재심 통해 구제해 경선의 기회는 주는 게 옳다"며 "늦지 않았다.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자. 더 늦으면 당이 국민의 심판 받아야 한다"며 문제 후보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6일에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어떻게 이렇게 대놓고 민심을 거스르나"며 "이젠 지도부나 공심위에 쓴소리할 여력도 없다. 이렇게 공천 망쳐놓고 총선 이기길 바라나"라고 탄식한 뒤, "민심은 천심이고 공천이 곧 천심을 얻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또 "국민들이 애써 차린 밥상을 걷어차려는 건가"라고 반문한 후 "지금 지지율이 우리가 잘해 얻은 건가. 오만하고 긴장할줄 모르는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고 표현했다.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문성근ㆍ이용득 두 최고위원이 공천에 불만을 나타낸 후 회의에 불참해 당무 거부 입장을 드러냈다.
문 위원은 6일 공개성명으로 한명숙 대표에게 "엉킨 실타래를 단숨에 잘라내라"며 비리 인사 등의 공천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 회의를 불참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도 2월29일 "한국노총만 배제한 채 계파별 나눠먹기식 공천을 하고 있다"며 당무를 거부했고 이날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김칫국을 마신 결과라고요?
아닙니다.
단지 그동안 정체성을 뚜렷하게 한 결과일 뿐입니다.
딴나라당 정체성이야 원래 한줄로 올고니까 논할 필요도 없고...(...)
근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솔까말 둘의 이념차이도 별로 없는 便맛카레와 카레맛便인데 뭘....'ㅅ'
※그래도 진보통합당 수치가 좀 오른게 그나마 위안이면 위안인듯요. 물론 NL병신 떨거지들을 어찌 북송해야 할까라는 문제는 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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