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총선 D-22 야권 공천 잡음]번복, 불복, 몸싸움…국민의당 선관위장 “혼선 책임” 사퇴
ㆍ경력 못 걸러내고 점수 계산 착오 ‘숙의배심원단 경선’ 진통
ㆍ탈락 후보 지지자들 “새 정치가 이런 건가” 최고위 앞 항의
국민의당이 21일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통해 광주 서갑 4·13 총선 후보를 확정한 지 이틀 만에 후보를 교체했다.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는 결선을 진행했다가 번복하고 장병완 의원을 공천자로 결정하면서 탈락한 예비후보 측이 거칠게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 지역 후보자 8명을 모두 결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몸싸움·욕설 등 새 정치와는 거리가 먼 공천 내홍으로 얼룩졌다. 김종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협위원장’ 경력도 못 걸러내
이명박 전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서갑 정용화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경선에서 송기석 예비후보를 근소하게 꺾고 공천을 따냈다. 하지만 뒤늦게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당 선관위가 정 예비후보의 신인 가산점 20%를 취소하자 경선 승리자가 이틀 만에 송 예비후보로 바뀌었다. 최원식 수석대변인은 “정 예비후보가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인터넷만 뒤져도 나오는 경력을 걸러내지 못할 만큼 허술하게 진행됐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전날 동남갑 경선에서는 장 의원이 41.3점을 받아 서정성 예비후보(38.3점)를 눌렀다. 그러나 당 선관위의 착오로 장 의원 점수가 40점 미만으로 계산되면서 결선이 진행됐다. 이에 장 의원이 항의해 결선 개표는 진행되지 않았고, 이날 최고위원회는 결선을 무효로 하고 장 의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당이 도입한 숙의배심원단 경선이 준비 부족과 운영 미흡으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숙의배심원제의 운영상 미숙과 이해부족으로 혼선이 빚어졌다”고 사퇴했다. 후임은 선관위 부위원장인 최영태 전남대 교수가 승계한다.
■회의장 난입에 몸싸움까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장에는 공천 결과에 항의하는 사람들의 ‘난입’과 ‘몸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회의 중 일부 지지자들이 문을 두드리고 당직자들을 밀치고 들어와 “밀실공천 중단하라” “이게 새정치냐”라고 항의했다. 한 당직자는 문 앞에서 얼굴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최고위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살벌한 패권정치를 묵인하고 양당에 또 표를 준다면 미래는 없다”고, 주승용 원내대표는 “(양당 공천은) 국민 염원을 외면한 사천”이라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같은 시간, 회의장 밖에서는 자당 공천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머쓱한 상황이 연출됐다.
서정성 예비후보 지지자 10여명은 최고위가 끝난 후에도 장 의원을 겨냥해 “개표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최고위가 이날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선 발표를 번복하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전략공천하면서 경선 상대였던 김재원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경선을 진행하라”며 당직자들에게 욕설과 몸싸움을 하고 의원회관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광주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더민주와의 ‘광주 대전’에 돌입했다. 더민주에서 공천배제된 후 합류한 부좌현 의원이 안산단원을에 단수 공천을 받는 등 13개 지역구 후보자도 결정했다.
ㆍ경력 못 걸러내고 점수 계산 착오 ‘숙의배심원단 경선’ 진통
ㆍ탈락 후보 지지자들 “새 정치가 이런 건가” 최고위 앞 항의
국민의당이 21일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통해 광주 서갑 4·13 총선 후보를 확정한 지 이틀 만에 후보를 교체했다.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는 결선을 진행했다가 번복하고 장병완 의원을 공천자로 결정하면서 탈락한 예비후보 측이 거칠게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 지역 후보자 8명을 모두 결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몸싸움·욕설 등 새 정치와는 거리가 먼 공천 내홍으로 얼룩졌다. 김종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협위원장’ 경력도 못 걸러내
이명박 전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서갑 정용화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경선에서 송기석 예비후보를 근소하게 꺾고 공천을 따냈다. 하지만 뒤늦게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당 선관위가 정 예비후보의 신인 가산점 20%를 취소하자 경선 승리자가 이틀 만에 송 예비후보로 바뀌었다. 최원식 수석대변인은 “정 예비후보가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인터넷만 뒤져도 나오는 경력을 걸러내지 못할 만큼 허술하게 진행됐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전날 동남갑 경선에서는 장 의원이 41.3점을 받아 서정성 예비후보(38.3점)를 눌렀다. 그러나 당 선관위의 착오로 장 의원 점수가 40점 미만으로 계산되면서 결선이 진행됐다. 이에 장 의원이 항의해 결선 개표는 진행되지 않았고, 이날 최고위원회는 결선을 무효로 하고 장 의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당이 도입한 숙의배심원단 경선이 준비 부족과 운영 미흡으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숙의배심원제의 운영상 미숙과 이해부족으로 혼선이 빚어졌다”고 사퇴했다. 후임은 선관위 부위원장인 최영태 전남대 교수가 승계한다.
■회의장 난입에 몸싸움까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장에는 공천 결과에 항의하는 사람들의 ‘난입’과 ‘몸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회의 중 일부 지지자들이 문을 두드리고 당직자들을 밀치고 들어와 “밀실공천 중단하라” “이게 새정치냐”라고 항의했다. 한 당직자는 문 앞에서 얼굴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최고위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살벌한 패권정치를 묵인하고 양당에 또 표를 준다면 미래는 없다”고, 주승용 원내대표는 “(양당 공천은) 국민 염원을 외면한 사천”이라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같은 시간, 회의장 밖에서는 자당 공천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머쓱한 상황이 연출됐다.
서정성 예비후보 지지자 10여명은 최고위가 끝난 후에도 장 의원을 겨냥해 “개표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최고위가 이날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선 발표를 번복하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전략공천하면서 경선 상대였던 김재원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경선을 진행하라”며 당직자들에게 욕설과 몸싸움을 하고 의원회관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광주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더민주와의 ‘광주 대전’에 돌입했다. 더민주에서 공천배제된 후 합류한 부좌현 의원이 안산단원을에 단수 공천을 받는 등 13개 지역구 후보자도 결정했다.
요즘 한쿸뉴스. 이맛에 봅니다ㅋ
tag : 내_그럴줄_알았다, 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