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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역사연구소의 잡담] 오늘의 정상회담 : 요리책 행간에서 읽는 한국현대사 (브금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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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값 아낀다고 성금을 내지 않으면 혼쭐이 날것이야ㅇㅇ (!?!?!?)>


예전에 현지에서 이민 이후 지금까지 부추와 배추와 몇몇 채소를 얻어먹는 댓가로 '(집안에서 통칭) 소련 할머니'의 요청으로 한국 요리책을 얻어다 준 기념으로 포스팅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어를 읽으실 줄 알리는 만무하니, 본인이 레시피 번역을 해주기 위해 이것저것 들여다보며던 와중, 요리책 맨 뒤에 있던 매너교육편과 식생활 지도편을 읽어봤는데, 몇몇은 지금 시점에서 희안한(?) 내용을 발견하였으니...........



[1]

[Lloyd von PHD]
탕수육을 시켜보고, 라면사리를 삶아서 비벼볼까 하는 생각이...'ㅛ';;;;;;;;;;
...한국의 그맛이 아니라는 게 큰 문제긴 하지만 'ㅛ')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면 자체를 탕수시키는 것 까진 아닌가 벼?

[Lloyd von PHD]
글쎄 내도 상상이 잘 안가서...'ㅛ';;;;;;;;;;

저 책자가 원래는 어떤 쏘련(?) 노인네가 찾는 책이라서 내가 번역해줘야하는데
진짜 탕수라면은 어떻게 얘기해줘야할지 난감 'ㅛ';;;;;;;;;;;;

암튼 저거 의외로 물건이다ㅇㅇ
역추적하면 포스팅 한두개쯤은 나옴ㅇㅇ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그거 들고 가느라 힘들었다

[Lloyd von PHD]
이제까지 얻어먹은 부추랑 배추가 몇갠데 ;ㅅ;

보니까 진짜 묵직하긴 하드라 ;ㅅ;

암튼 매너교육으로 들여다보는 한국현대사 해도 될듯함ㅋ
대충 보니까 저건 중상류층이 타겟ㅇㅇ

검정을 1970년대에 받았다는 걸 보면, 적어도 저건 개정판같음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아니 예전에 언급되기론
생전 호텔에서 밥한번 먹을까 말까 한 초딩들한테도 에티켓 교육을 시켰다는 증언이 있어.

[Lloyd von PHD]
그래?
학교에서 시켰을테고 'ㅅ'a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ㅇㅇ

[Lloyd von PHD]
근데 우리 핵교댕길때 가정교과서에 그런 내용이 있었던가?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우리땐 없었고, 옛날 총통가카 다스리던 시절에 그랬다더라

[Lloyd von PHD]
하긴 그내용은 나도 못봤었던거가틈ㅋ
시발 혹시 원조가카, 궁정동 증축용(?)으로 그런거 아냐ㅋ?

암튼 이거 보면 '식품금기 믿지말라' 얘기도 당당히 나옴ㅋ
(임신중에) 닭고기 먹이면 애가 닭살이 되서 나오고, 토끼고기 먹이면 토순아(?)가 되고,
낙지먹이면 뼈가 물렁뼈되고 뭐 이런 거 믿지말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당시에 진지하게 낚인(?) 사람들 꽤 됬던듯ㅋ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미신타파를 위해 전력하던 새마을 근대화의 시절이잖아
애들 교육용 동물의 생태 만화책에
도깨비는 없다고 나오던 시절이다

[Lloyd von PHD]
다신교체제(?)를 업ㅂ애고 일신교(!?)로 구성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적과정!!!! (!?!?!?)

'서양요리편'을 뒤지다보면 주요 향신료가 나오는데
1980년대나 70년대에 일반인이 쉽게 구했을지도 의문 'ㅅ')

너트메그,정향,올스파이스,타임,바닐라
이게 당시에 중산층 기준으로 쌌었던가...???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난 케찹과 후추가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휘귀한 향신료인줄 알았음

[Lloyd von PHD]
마요네즈는 예나지금이나 내한테는 안맞았고 기껏 나온게 참ㅊ....;ㅅ;)
시발 체다치즈 나왔을때 책받침에 그렇게 비벼먹자고 하더니만 ;ㅅ;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난 마요네즈 좋아하는데 당수는 치킨마요 어떻게 드심

[Lloyd von PHD]
여기서 치킨마요를 팔것 같애ㅋ?
내가 마요가 들어간 걸 먹는건 참치마요삼각김밥이라고!!!!
...시발 여기서도 안파는구나
내후년 방한확정이니 그때 터지게 먹어야지 ;ㅅ;)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아니 미국가기전에 한솥한번 안갔수?

[Lloyd von PHD]
한솥이라도 '마요'자가 붙은 건 일단 피했지ㅇㅇ
참치마요도 사실 사고(?)로 인해 예외조항이 된것뿐이라...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한국오면 츄라이 츄라이

[Lloyd von PHD]
일단 내후년까지 기다려 'ㅅ'!!!!
안그래도 두어달동안 존내 놀거야ㅋ
[데이터 삭제]가 내년 5월쯤에 끝나니
그 이후로는 방한이 가능하다ㅇㅇ

암튼 이 책, 내가 봤을땐 개정판이다ㅇㅇ
70년대 중후반 물건이랑 80년대 초중후반 물건이 뒤섞임
특히 제빵기랑 전자렌지
1970년대에 검정받은 책에 휴대용제빵기랑 전자렌지가 있을리는 만무하고
찾아보니 LG가 1981년에 처음으로 국내용 전자렌지 만들었다는 걸 보면 일단 개정판으로 추정ㅇㅇ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수입산일 가능성은?

[Lloyd von PHD]
금성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는지라...'ㅅ'
설마 핵교댕길때 성적표 위조한 솜씨로(?) 상표만 오려다가 붙이진 않았을테고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또다른 가능성
선행양산형!

[Lloyd von PHD]
야잌ㅋㅋㅋㅋㅋㅋ
=가카 보시기에 좋았더라? (!?!?_)


<이 당시, 이런 대사를 시전하면, 크게 혼나는건 둘째치고, 뒷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ㅇㅇ (!?!?!?!?)>





[2]

[Lloyd von PHD]
근데 당시 쏘련(?)용 테이블매너도 가르치네ㅋ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나니?!

[Lloyd von PHD]
공산당괴수는 가서 상을 엎어야 예절 아님ㅋ?
저 쏘련이 설마 가상의 쏘련을 얘기하는 건 아닐테고 'ㅛ')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국교정상화는 89년이자나

[Lloyd von PHD]
근데 내가 얘기하지만 이건 1970년대 검정통과된 물건ㅇㅇ
내용이 좀 뒤섞여있음
저 주방 얘기도 괜히 한 게 아니야
사진을 그냥 옛날 걸로 끌어다쓴 것 같진 않고

검정이 1970년대ㅇㅇ
당시 등록이 검열이랑 같이 같을 게 뻔하고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87년이라고 써있긴하네
문제는 등록일자인데, 저게 도저히 뭘 의미하는지 알수가 업ㅂ다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출판사 등록날짜는 아닐테고

[Lloyd von PHD]
그러니까 하는말ㅇㅇ
출판사 등록일이면 빨갱이괴수용 에티켙(!?)을 넣은 게 이해는 간다ㅇㅇ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대충 상상은 가는게 소련에 가서 먹을 일은 없어도
러시아음식 먹을 일은 있겠다 해서 넣은 건지도

[Lloyd von PHD]
아니면, 경력상 평화통일 자문위원이나 올림픽조직위원이면 쏘련 양반들이랑 접촉할 가능성을 염두해뒀다등가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하긴

[Lloyd von PHD]
그때 소련이 88올림픽때 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ㅇㅇ
왔었지

[Lloyd von PHD]
그럼 설명이 된다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아 그야말로 시대를 느낄수 있는 언급이군

[Lloyd von PHD]
문제는 저 등록일이 무슨 뜻이냐에 따라 갈린다ㅇㅇ
등록일이 책자 등록일이라면 존나 시대를 앞서간(?)거고
87년이면 그야말로 올림픽 대비용

일단, 우리가 당시 출판제도의 상세한 정보까지 알수 없으니 그게 걸림ㅇㅇ
지금 이 테이블매너편에 유난히 한복이 많이 나오거든

대충 상상해보면 이거 올림픽용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등록일 1970년대가 책이 아닌 출판사라는 걸 전제한다면)



그때로부터 대략 30년여년이 지났습니다.

한국방문의 해 22주년쯤(?)이 되는 지금, 행여나 외국인을 만나면

저때 저 메뉴얼대로 하면 큰일납니다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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