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김종인 “일본, 위안부 합의 이행속도 높여야”…정대협 “김종인 발언은 배신, 국민에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6일 벳쇼 고로 일본 대사와 만나 “위안부 문제는 합의했지만 이행되지 않아서 이행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난해 12월 위안부 합의가 무효라고 했던 더민주 당론과 배치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일본 대사의 예방을 받고 “소녀상 철거를 해야 합의를 이행한다는 이야기는 국민감정을 상하게 한다. 역사로부터 내려오는 국민감정을 잘 이해하시고 조속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경 대변인에 따르면 벳쇼 고로 대사는 “김 대표 말에 공감한다. 합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한국의 국민감정을 이해해야 하고 한국도 일본의 국민감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촉구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라는 기존 당의 입장과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이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합의에 법적 구속력이 있지 않다는 판단은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그 부분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외교적 차원에서 한발 진전하기 위해 기왕 합의된 부분을 빠르게 이행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김 대표 발언의 핵심은 최소한 합의 조차 이행하지 않는 그러한 태도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피해자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반발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적 언사”라면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절규해 온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사회에 김 대표의 발언은 청와대의 밀어붙이기보다 더 큰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민주는 그동안 위안부 합의가 졸속으로 타결됐다며 재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불과 2주 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발언이기에 더욱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정대협은 “김 대표의 발언은 그의 위험한 역사인식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야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을 더 큰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더 큰 장벽이 돼 정의실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인 더민주의 수장이 졸속합의를 두둔한 것은 어불성설이다. 제1야당 대표직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감투임이 자명해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6일 벳쇼 고로 일본 대사와 만나 “위안부 문제는 합의했지만 이행되지 않아서 이행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난해 12월 위안부 합의가 무효라고 했던 더민주 당론과 배치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일본 대사의 예방을 받고 “소녀상 철거를 해야 합의를 이행한다는 이야기는 국민감정을 상하게 한다. 역사로부터 내려오는 국민감정을 잘 이해하시고 조속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경 대변인에 따르면 벳쇼 고로 대사는 “김 대표 말에 공감한다. 합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한국의 국민감정을 이해해야 하고 한국도 일본의 국민감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촉구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라는 기존 당의 입장과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이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합의에 법적 구속력이 있지 않다는 판단은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그 부분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외교적 차원에서 한발 진전하기 위해 기왕 합의된 부분을 빠르게 이행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김 대표 발언의 핵심은 최소한 합의 조차 이행하지 않는 그러한 태도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피해자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반발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적 언사”라면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절규해 온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사회에 김 대표의 발언은 청와대의 밀어붙이기보다 더 큰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민주는 그동안 위안부 합의가 졸속으로 타결됐다며 재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불과 2주 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발언이기에 더욱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정대협은 “김 대표의 발언은 그의 위험한 역사인식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야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을 더 큰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더 큰 장벽이 돼 정의실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인 더민주의 수장이 졸속합의를 두둔한 것은 어불성설이다. 제1야당 대표직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감투임이 자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정체성이 들락날락하시면 입을 다물고 있는 것도 방법임ㅇㅇ
잘못하면 저양반 들여온 사람까지 잣될수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안에 뇌관 하나 심어놓은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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