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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역사연구소]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에도 그것들은 있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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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역사연구소]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에도 그것들은 있었다 1/5

저번에 이어서, 지금 있는 물건 - 그러니까, 휴대전화 같은 것들도 저 먼 과거(?)에 있었다는 사실에 이은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는 핸드폰같은 거 말고(?) 좀 더 그럴듯한 거를 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TV수능강의나 인터넷강의(?)같은 교육방송 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TV프로그램

....이를테면, 교육방송 (Educational TV)같은 거 말입니다.



사실 교육방송 - 그러니까, 라디오나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교육방송은 현대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TV가 처음 나왔던 1920년대 후반인데, 기존의 방송국들 - 그러니까, 당시 라디오 방송국으로 명성을 드높였던 BBC가 1932년부터 해당 업계로 영역을 확장한 일이라던가. 이보다 일찍 TV방송에 뛰어든 탓에, 세계 최초의 TV방송국을 설립한 WRGB (현 CBS-06)이라던가 하는 유수의 회사들이 TV방송국들을 세우기 시작했지요. 상상력에 맏기는(?) 라디오와는 달리 화면이 직접 눈앞에 움직이는 매체였던지라, 이 또한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이야 웬간한 집에는 TV정도야 당연히 있지만, 라디오에 비하면 TV는 당시 보급률이 낮았기 때문에, 당시 교육방송들은 라디오를 통해 이루어졌지요.







예를 들면, 1935년의 뉴욕 대학에서 실시했던 교육방송같은 거 말입니다.

이 당시 교육방송을 이끌었던 선두주자(?)는 뉴욕 대학에 재직했던 아이작 C.C 클라크 (C. C. Clark)였는데, 집에다가 양방향 단파라디오 송수신기 (Shortwave Radio Transceiver [英])를 모셔놓고, 수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라디오를 켜고 기다리는 청취자들이 있는) 교실과 각 가정으로 실시간 중계를 한 셈이지요. 이게 당시엔 꽤 화제거리라, 같은 해 4월에 단파라디오 잡지였던 Short Wave Craft magazine 에서 이 최초의 교육방송(?)을 소개했지요. 이 잡지에선, 이러한 교육방송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미래에는 일상적인 풍경이 될 거라면서, 극찬했습니다.



<당시 Short Wave Craft magazine의 표지와, 해당 잡지에서 소개한 교육방송의 개념도>


'교육방송은, 지금 라디오가 필수인 현대(1935년 기준)와 같이, TV가 필수불가결이 될 미래에 흔한 풍경이 될 것은 의심할 바 없다. TV방송 광고는 새로운 문화(Brand-new Art)'가 될 것이며, 이러한 광고는 점차 발달하면서 완벽해질 것이다.'

왜 갑자기 광고 얘기가 나왔을까요? 물론 아직까지는 라디오가 대세였고, TV를 가지고 있는 집들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 수능강의(?)가 라디오로 진행되었던 이유이지요. 게다가 이당시엔 저런 TV를 통한 광고는 미 연방 통신위원회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 FCC [英])에 의해 금지되었거든요. 그래서, 당시 그 잡지에선 또 이런 전망을 같은 섹션에서 내놓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본문엔 '일러스트'가 없어서, 자체짤방으로 대체>


'(이 일러스트에서 보다시피) 1~2년 후 TV가 보편화되면 이렇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와 분야 - 수학, 지리학, 그리고 기타 분야들의 방송교육강의는 대중매체를 통해서 각 가정에 보급될 것이며, 이렇게 라디오나 TV를 통해 방송될 교육방송들은 아권(apple pie)화될 것이다. 미래의 전(全) 라디오 방송 뒤에서는 교육방송에서 많은 학문을 가르치는 것처럼 최신 유행하는 남성복, 여성복, 가구 등의 광고들뿐만 아니라, 여행광고와 같은 다른 광고들도 등장할 것이다.'


그로부터 몇년 후(?),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미국 기준으로) 1952년부터. 당시 교육방송들을 장려하기 위해, FCC는 242개의 비영리성 채널들을 승인합니다. 하지만 이로부터 1년 후, (방송국 운영을 위해) 상업광고 등을 받아들이자, (지금에 비하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본에 의한 잠식(?)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두고 라이프誌 (Life [英])에선 이를 두고, '자기개발과 문화생활을 영유하고픈 국민들은, (상업화로 인한 시청자 사은품으로) 면도크림 깡통을 받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미국인)들이 늘어나는 이러한 패악을 과소평가했었다.' 라고 비판하면서 초심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물론....이 이후 TV광고들이 어떻게 됬는지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물론 TV광고가 일으키는 단점들 - 스폰서 입맛에 맞는 방송의 비중이 늘어난다든가, (미국 등의 지역 한정으로) 15분씩 짤라먹어서 성질이 뻗치게 한다는 점은 있지만, 현재의 방송운영구조는 자발적인 방송 - 그러니까, 팟캐스트로 유지되는 몇몇 방송이나 강의가 아닌 이상, 광고가 없이는 방송이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걱정은 '의미있지만 쓸모없는'게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문명의 이기들(?)에 대해선 다음 이시간에 계속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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