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클릭 TV]역사왜곡과 상상력 사이
조선 전기 문신인 신숙주의 후손들이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화가 났다.
고령 신씨 후손 108명은 지난 10월 종영된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조상인 신숙주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방송사와 작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역사 기록에서 신숙주는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한 충신이며 영의정까지 지낸 문신이다. 그러나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등장한 신숙주는 수양대군 편에 서서 부당하게 정사를 처리하고 세조의 지시로 죽마고우를 체포하려는 부정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역사를 다루는 사극이 인물이나 사실을 왜곡한다는 구설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공주의 남자>와 비슷한 시대를 다룬 KBS1 <왕과 비>(1998~2000)에선 김종서 장군의 후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순천 김씨 종친회는 “과거 몇몇 드라마에서는 김종서 장군을 권력욕 강한 인물로 묘사했는데, 충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려달라”고 요구했다. <왕과 비> 제작진은 계유정난 장면에 ‘김종서는 만고의 충신’이라는 내레이션을 넣었다.
1999년 방송된 드라마 MBC <풍운의 강>은 ‘거지왕’ 김춘삼과 김두한, 임화수 등 주먹세계 인물을 모델로 했는데 임화수의 후손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방송한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너무 나쁜 인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후손들과 제작진이 원만하게 의견을 절충해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법정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
SBS 뿌리깊은 나무 | SBS 제공
우암 송시열 후손들은 지난 1999년 「TV 조선왕조실록」 제작진을 상대로 반론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해방 전후를 다룬 KBS 드라마 <서울1945> 제작진은 2006년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택상 전 총리의 유족들과 법정 공방을 벌였다. 드라마에서 이 전 대통령과 장 전 총리가 여운형 암살을 지시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것처럼 그려졌고, 공산당 지폐위조사건을 경찰을 동원해 해결한 것처럼 묘사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두 사건은 치열한 공방 끝에 제작진이 역사물에 허구를 담아 제작할 권리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정통 사극보다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사극이 쏟아지고, 전문적 지식을 갖춘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TV 사극의 역사왜곡 문제가 끊임없이 공론화되고 있다.
사극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러나 역사를 다룬 드라마가 될지, 드라마로 보는 역사가 될지는 풀지 못한 숙제다.
올해 방송된 <근초고왕> <광개토태왕> <무사 백동수> <계백> 등도 역사 왜곡의 비난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최근에 방송한 <계백>은 계백이나 의자왕 등 인물에 대한 묘사를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KBS의 대하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온라인 시청자 게시판에도 역사와 드라마를 비교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논란은 드라마의 인기나 시청률과 상관없이 이뤄진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뿌리깊은 나무>는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글 창제 과정을 살인사건과 음모로 풀어내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박은경<뉴스와이(연합뉴스TV) 기자>
조선 전기 문신인 신숙주의 후손들이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화가 났다.
고령 신씨 후손 108명은 지난 10월 종영된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조상인 신숙주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방송사와 작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역사 기록에서 신숙주는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한 충신이며 영의정까지 지낸 문신이다. 그러나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등장한 신숙주는 수양대군 편에 서서 부당하게 정사를 처리하고 세조의 지시로 죽마고우를 체포하려는 부정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역사를 다루는 사극이 인물이나 사실을 왜곡한다는 구설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공주의 남자>와 비슷한 시대를 다룬 KBS1 <왕과 비>(1998~2000)에선 김종서 장군의 후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순천 김씨 종친회는 “과거 몇몇 드라마에서는 김종서 장군을 권력욕 강한 인물로 묘사했는데, 충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려달라”고 요구했다. <왕과 비> 제작진은 계유정난 장면에 ‘김종서는 만고의 충신’이라는 내레이션을 넣었다.
1999년 방송된 드라마 MBC <풍운의 강>은 ‘거지왕’ 김춘삼과 김두한, 임화수 등 주먹세계 인물을 모델로 했는데 임화수의 후손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방송한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너무 나쁜 인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후손들과 제작진이 원만하게 의견을 절충해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법정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
SBS 뿌리깊은 나무 | SBS 제공
우암 송시열 후손들은 지난 1999년 「TV 조선왕조실록」 제작진을 상대로 반론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해방 전후를 다룬 KBS 드라마 <서울1945> 제작진은 2006년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택상 전 총리의 유족들과 법정 공방을 벌였다. 드라마에서 이 전 대통령과 장 전 총리가 여운형 암살을 지시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것처럼 그려졌고, 공산당 지폐위조사건을 경찰을 동원해 해결한 것처럼 묘사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두 사건은 치열한 공방 끝에 제작진이 역사물에 허구를 담아 제작할 권리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정통 사극보다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사극이 쏟아지고, 전문적 지식을 갖춘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TV 사극의 역사왜곡 문제가 끊임없이 공론화되고 있다.
사극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러나 역사를 다룬 드라마가 될지, 드라마로 보는 역사가 될지는 풀지 못한 숙제다.
올해 방송된 <근초고왕> <광개토태왕> <무사 백동수> <계백> 등도 역사 왜곡의 비난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최근에 방송한 <계백>은 계백이나 의자왕 등 인물에 대한 묘사를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KBS의 대하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온라인 시청자 게시판에도 역사와 드라마를 비교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논란은 드라마의 인기나 시청률과 상관없이 이뤄진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뿌리깊은 나무>는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글 창제 과정을 살인사건과 음모로 풀어내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박은경<뉴스와이(연합뉴스TV) 기자>
● 딴 거는 내 알바 없고, 사극에서의 상상력이든 뭐든, 일단 고증이 뒷받침되야지, 근초고군장(?)처럼 환빠극장 찍을바에야, 때려치라고밖에 할말이 업ㅂ음ㅇㅇ. 자동차 선생 말대로,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이고, 그 대화가 대화답게 진행할라면, 고증이 우선되야하는데, 요즘은 최소한도의 고증은 개탕쳐놓고, 드라마는 드라마임 이러면 어쩌자는거임??
[경향신문] 일본 ‘무기수출 3원칙’ 대폭 완화 - 미국 외 우방국과도 첨단무기 공동 개발·생산 허용
일본 정부가 앞으로 미국 등과 함께 차세대 전투기와 미사일방어(MD) 체제 등 첨단무기의 공동개발과 수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었다.
일본 정부는 27일 오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무기와 관련 기술의 해외이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35년 만에 대폭 완화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최신 방위기술 획득 등을 통해 방위산업의 생산·기술 기반을 유지·고도화하고, 비용 절감을 도모해야 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무기수출 3원칙’을 유지하되 각종 무기에 대해 우방국과의 공동 개발·생산 참가, 평화유지활동(PKO) 등 평화구축·인도 목적의 장비 공여를 예외로 하는 새로운 기준을 설정했다.
수정 원칙은 무기 개발 및 생산의 예외를 사안별로 허용하던 이전과 달리 미국 이외의 우방국과도 첨단무기의 공동 개발·생산을 모두 허용한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따라 공대지미사일 등 공격용 무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 분야에서 일본 방산업체는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맹국, 호주, 한국 등과 공동생산도 하고 기술개발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 체제 구축과정에서도 기술 개발 및 이전 등에서 보다 역할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무기로 분류돼왔던 전투헬멧이나 방탄조끼 등 장비·비품을 평화유지활동 과정에서 현지에 공여하거나 수출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위대가 유엔 평화유지군에 순시정을 수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976년 총리 국회 답변을 통해 공산권 국가, 유엔 결의로 무기수출이 금지된 국가, 분쟁 당사국 및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와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확립한 바 있다.
이후 1983년 대미 무기기술 제공과 2004년 미사일방어 체제 기술개발에 참여한 것 이외에는 원칙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다국간 공동 개발·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무기 개발 추세에 ‘무기수출 3원칙’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국내 방산업계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로 결정된 F35기도 미국과 영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생산한 것이지만 일본은 개발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 미국 등과 함께 차세대 전투기와 미사일방어(MD) 체제 등 첨단무기의 공동개발과 수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었다.
일본 정부는 27일 오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무기와 관련 기술의 해외이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35년 만에 대폭 완화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최신 방위기술 획득 등을 통해 방위산업의 생산·기술 기반을 유지·고도화하고, 비용 절감을 도모해야 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무기수출 3원칙’을 유지하되 각종 무기에 대해 우방국과의 공동 개발·생산 참가, 평화유지활동(PKO) 등 평화구축·인도 목적의 장비 공여를 예외로 하는 새로운 기준을 설정했다.
수정 원칙은 무기 개발 및 생산의 예외를 사안별로 허용하던 이전과 달리 미국 이외의 우방국과도 첨단무기의 공동 개발·생산을 모두 허용한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따라 공대지미사일 등 공격용 무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 분야에서 일본 방산업체는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맹국, 호주, 한국 등과 공동생산도 하고 기술개발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 체제 구축과정에서도 기술 개발 및 이전 등에서 보다 역할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무기로 분류돼왔던 전투헬멧이나 방탄조끼 등 장비·비품을 평화유지활동 과정에서 현지에 공여하거나 수출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위대가 유엔 평화유지군에 순시정을 수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976년 총리 국회 답변을 통해 공산권 국가, 유엔 결의로 무기수출이 금지된 국가, 분쟁 당사국 및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와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확립한 바 있다.
이후 1983년 대미 무기기술 제공과 2004년 미사일방어 체제 기술개발에 참여한 것 이외에는 원칙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다국간 공동 개발·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무기 개발 추세에 ‘무기수출 3원칙’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국내 방산업계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로 결정된 F35기도 미국과 영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생산한 것이지만 일본은 개발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 저집 무기중에서 쓸만한 게 있는지는 내가 밀덕이 아닌데다가, 그런거 자세히 따지기에도 벅차지만, 저집은 ㅄ짓거리하면서, 자꾸 '보통군대化'할라고 자꾸 간장 찔끔씩 찍어쳐먹는 걸로 보이는 건 기분탓임 'ㅅ'?
● 아...언제나 거듭 말하지만, 내는, 옆집과의 군사동맹같은 거, 절대 찬성안함. 솔까말, 걔들 없으면 북괴 막는데 지장있는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