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일본 사회운동가 아마미야 “올핸 원전 모순 해법 찾아야”
도쿄 |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아마미야는 “1960~70년대 학생운동이 과격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거나 데모를 하는 것을 금기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고착됐지만 원전사고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에 불신이 커지면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앞날이 없겠구나’라는 위기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정책을 국민투표로 정해야 한다거나 총리를 직선으로 뽑자는 ‘직접 민주주의’ 의식이 강해진 것도 이런 위기감의 표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에서는 반원전 시위가 빈발했다. 지난해 9월 도쿄에서 6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수만명씩 모인 시위가 전개됐다. 이전까지는 2008년 메이데이 시위 당시 1000명이 모인 것이 최대 규모였다.
사람들이 처음으로 집회와 시위에 참가하는 ‘데모 데뷰’가 늘어났다. 여고생이나 주부 등 평범한 시민들이 시위의 주최자가 돼 인터넷을 통해 참가자를 모으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 초 ‘아랍의 봄’을 접하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봅니다. ‘정말 이렇게 해서 바뀔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아마미야는 다만 이런 의식 고양이 자칫 우익 포퓰리즘의 기반을 강화하는 엉뚱한 결과로 치달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가 압승한 현상을 거론했다.
“공무원 등 기득권층을 적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하시모토의 정치방식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긴 하지만 이런 것이 먹혀드는 시대 분위기인 것도 현실입니다. 일본 사회에서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워낙 강하니까 그만큼 혁명적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어떤 철학이나 신념에서 행동하기보다는 시대의 공기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여 경계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마미야는 한때 극우파 밴드활동을 해오다 좌파로 전향했다. 이후 자신의 프리터(Freeter·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청장년층)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사회운동과 저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반빈곤네트워크’ 부대표와 진보계열 주간지 ‘주간금요일’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아마미야는 “1960~70년대 학생운동이 과격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거나 데모를 하는 것을 금기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고착됐지만 원전사고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에 불신이 커지면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앞날이 없겠구나’라는 위기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정책을 국민투표로 정해야 한다거나 총리를 직선으로 뽑자는 ‘직접 민주주의’ 의식이 강해진 것도 이런 위기감의 표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에서는 반원전 시위가 빈발했다. 지난해 9월 도쿄에서 6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수만명씩 모인 시위가 전개됐다. 이전까지는 2008년 메이데이 시위 당시 1000명이 모인 것이 최대 규모였다.
사람들이 처음으로 집회와 시위에 참가하는 ‘데모 데뷰’가 늘어났다. 여고생이나 주부 등 평범한 시민들이 시위의 주최자가 돼 인터넷을 통해 참가자를 모으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 초 ‘아랍의 봄’을 접하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봅니다. ‘정말 이렇게 해서 바뀔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아마미야는 다만 이런 의식 고양이 자칫 우익 포퓰리즘의 기반을 강화하는 엉뚱한 결과로 치달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가 압승한 현상을 거론했다.
“공무원 등 기득권층을 적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하시모토의 정치방식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긴 하지만 이런 것이 먹혀드는 시대 분위기인 것도 현실입니다. 일본 사회에서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워낙 강하니까 그만큼 혁명적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어떤 철학이나 신념에서 행동하기보다는 시대의 공기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여 경계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마미야는 한때 극우파 밴드활동을 해오다 좌파로 전향했다. 이후 자신의 프리터(Freeter·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청장년층)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사회운동과 저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반빈곤네트워크’ 부대표와 진보계열 주간지 ‘주간금요일’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도쿄 |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아마미야는 “1960~70년대 학생운동이 과격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거나 데모를 하는 것을 금기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고착됐지만 원전사고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에 불신이 커지면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앞날이 없겠구나’라는 위기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정책을 국민투표로 정해야 한다거나 총리를 직선으로 뽑자는 ‘직접 민주주의’ 의식이 강해진 것도 이런 위기감의 표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에서는 반원전 시위가 빈발했다. 지난해 9월 도쿄에서 6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수만명씩 모인 시위가 전개됐다. 이전까지는 2008년 메이데이 시위 당시 1000명이 모인 것이 최대 규모였다.
사람들이 처음으로 집회와 시위에 참가하는 ‘데모 데뷰’가 늘어났다. 여고생이나 주부 등 평범한 시민들이 시위의 주최자가 돼 인터넷을 통해 참가자를 모으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 초 ‘아랍의 봄’을 접하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봅니다. ‘정말 이렇게 해서 바뀔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아마미야는 다만 이런 의식 고양이 자칫 우익 포퓰리즘의 기반을 강화하는 엉뚱한 결과로 치달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가 압승한 현상을 거론했다.
“공무원 등 기득권층을 적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하시모토의 정치방식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긴 하지만 이런 것이 먹혀드는 시대 분위기인 것도 현실입니다. 일본 사회에서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워낙 강하니까 그만큼 혁명적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어떤 철학이나 신념에서 행동하기보다는 시대의 공기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여 경계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마미야는 한때 극우파 밴드활동을 해오다 좌파로 전향했다. 이후 자신의 프리터(Freeter·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청장년층)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사회운동과 저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반빈곤네트워크’ 부대표와 진보계열 주간지 ‘주간금요일’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아마미야는 “1960~70년대 학생운동이 과격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거나 데모를 하는 것을 금기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고착됐지만 원전사고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에 불신이 커지면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앞날이 없겠구나’라는 위기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정책을 국민투표로 정해야 한다거나 총리를 직선으로 뽑자는 ‘직접 민주주의’ 의식이 강해진 것도 이런 위기감의 표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에서는 반원전 시위가 빈발했다. 지난해 9월 도쿄에서 6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수만명씩 모인 시위가 전개됐다. 이전까지는 2008년 메이데이 시위 당시 1000명이 모인 것이 최대 규모였다.
사람들이 처음으로 집회와 시위에 참가하는 ‘데모 데뷰’가 늘어났다. 여고생이나 주부 등 평범한 시민들이 시위의 주최자가 돼 인터넷을 통해 참가자를 모으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 초 ‘아랍의 봄’을 접하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봅니다. ‘정말 이렇게 해서 바뀔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아마미야는 다만 이런 의식 고양이 자칫 우익 포퓰리즘의 기반을 강화하는 엉뚱한 결과로 치달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가 압승한 현상을 거론했다.
“공무원 등 기득권층을 적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하시모토의 정치방식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긴 하지만 이런 것이 먹혀드는 시대 분위기인 것도 현실입니다. 일본 사회에서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워낙 강하니까 그만큼 혁명적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어떤 철학이나 신념에서 행동하기보다는 시대의 공기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여 경계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마미야는 한때 극우파 밴드활동을 해오다 좌파로 전향했다. 이후 자신의 프리터(Freeter·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청장년층)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사회운동과 저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반빈곤네트워크’ 부대표와 진보계열 주간지 ‘주간금요일’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 따지고보면, 그 정치참여의식의 부재같은 게, 일본의 선물받은 민주주의와 일왕제와 제국주의/군국주의같은 과거사 쓰레기들이 여적꺼정 안치우고 있으니, 말 그대로 뇌를 깨끗이 씻어말려서 리셋을 해야하는 게 가장 최선인듯 함ㅇㅇ. 원전문제 해결되면, 사회에 관심 안가질거임ㅇㅇ?
[경향신문] 개국 한달 종편, 뉴스의 편향성·선정주의 등 우려가 현실로 - 신문 논조 반복에 어처구니없는 방송 사고도 빈발
조선·중앙·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지난 1일로 개국 한 달을 맞았지만 뉴스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편향성과 선정주의 등 저널리즘 원칙에 미달하는 보도 행태가 여전했고 자막 누락 등 방송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자사 신문 논조를 방송에서 되풀이할 뿐, 뉴스를 다루는 형식과 관점에서 지상파 방송 뉴스와 차별화하는 데도 실패했다.
종편 3사 뉴스의 공통점은 한나라당에 치우친 정치적 편향성이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우호적인 태도가 두드러진다. TV조선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41.7%…안철수 47.6%’라는 제목으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선일보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은 자사 신문 논조를 반복해 정치적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TV조선은 앵커 멘트로 “안철수 교수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지지선언 하나만으로 박원순 후보를 승리로 이끌었다. 내년 대선 때도 이런 협찬 정치가 가능할까”라고 전했다. ‘협찬 정치’는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박원순 범야권 후보를 비하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다.
TV조선은 또 “(양자 대결에선) 안 교수가 박 위원장을 5.9%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안 교수가 출마하지 않고 야권 후보를 지원할 경우엔 박 위원장이 모두 큰 차이로 야권 후보를 이겼다”고 보도해 박 위원장의 우세를 부각시켰다. TV조선은 또 여론조사 보도의 기본 요건인 조사 대상과 조사 기간, 조사 방법, 오차한계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JTBC는 한나라당 비대위원 중 최연소 인사인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를 집중 보도했다. JTBC는 지난달 27일 ‘한나라 비대위원 면면 보니…박근혜호 방향 보인다’에서 박 위원장이 이 대표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항마적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부터 30일까지 나흘 연속 ‘정치권에 하이킥, 이준석 현상을 말하다’ ‘이준석, 이번엔 박근혜에 한 방…감동없다 쓴소리’ 등 이 대표에 관한 뉴스를 하루 한 꼭지씩 전했다. 이는 박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의 개혁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일보 종편인 JTBC는 박근혜 의원이 이끄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개혁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종편은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타계와 관련해서도 김 고문을 고문했던 이근안 전 경감의 근황을 동정적인 시선으로 보도하며 이념적 편향성을 드러냈다.
JTBC는 지난달 30일 ‘김근태 고문한 이근안, 지금은 단칸방 초라한 노년’ 기사에서 “이씨는 보증금 10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다” “이씨 부인은 폐지를 모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선정적 보도도 계속됐다. 조중동방송 공동모니터단(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에 따르면 채널A는 지난달 12일 공항철도 선로 공사 중 사고로 숨진 근무자들 소식을 전하며 피 묻은 옷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 채널A는 지난달 5일 ‘지자체 지원받은 관광호텔서 성매매’를 주요 뉴스로 다뤘고 9일엔 ‘송년회 음주 후엔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금물’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원정윤락에 악용’ 등 자극적인 아이템을 연일 보도했다. 여성민우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채널A의 ‘A양 동영상’ 관련 보도 심의를 요청했다.
정인숙 가천대 교수는 “종편은 뉴스 가치를 판단할 때 자사 신문의 논조를 반복하고 있다”며 “편향성이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기존 뉴스와 콘텐츠를 차별화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호동씨의 야쿠자 연루 의혹을 보도했던 동아일보 종편 채널A는 잇단 선정적 보도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종편은 유료방송이지만 방송법상 의무전송 지위를 부여받는 등 준공영방송에 가까운 법적 의무를 갖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이 공영성 있는 방송을 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자막이 아예 누락되거나 취재원의 이름과 자막이 맞지 않는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TV조선은 지난달 14일 영화배우 장동건씨 인터뷰인 ‘마이웨이로 돌아온 장동건’에서 기자의 질문 자막을 빠뜨려 장씨가 질문도 없이 답변하는 화면을 내보냈다. 지난달 9일 이탈리아에서 취재한 ‘복지 비용 때문에…’ 기사에선 현지 기업인 인터뷰에 한글 번역 자막을 넣지 않았다.
박중석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은 “개국 한 달이 되도록 어처구니없는 방송 사고가 반복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준비가 허술했다는 것”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뒤엔 앵커가 즉각 사과하거나 양해를 구해야 하지만 종편은 사과 멘트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케이블은커녕, 방송3사(KBS빼고)와 EBS와 YTN밖에 안나오는 미국이니 그거 하나만은 다행ㅇㅇ
● 볼일이 없는데다가, 보고파도 못보는 환경이라 뭐라 말은 못하겠다마는, 누구 말대로 태생부터가 안좋으니, 더이상 뭐 설명이 必要韓紙? 게다가 저게 사실이라면, 어찌보면 잘된일
※이건 좀 사적인 얘긴데, 좃선,쭝앙이야 그렇다치더라도, (비록 그때와 상황은 매우 다르긴 하지만( 똥아는 예전 5공때 언론통폐합때문에 갈려나간 동아방송이 있으니, 마냥 안좋게만 바라보기도 뭣하고...이부분에 한해선 좀 그럼요 'ㅅ')
● 이거 보면, 어떤 분야가 생각남. 나라가 주는 지원금만 믿다가, 최근에 뒤통수에 칼침 여러개 맞은 양반들ㅇㅇ.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한식은 국가가 탄압한 적이 없지만, 그분야는 칼맞은 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항상 과거를 까먹으니...(...)
[경향신문] 한식 세계화 지원 ‘영부인 예산’ 대폭 삭감 - FTA 보완대책 예산은 증액
농림수산식품부의 올해 예산 중 이른바 ‘대통령 부인 예산’인 한식세계화 지원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직전연도보다 30%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사업 추진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3일 “올해 확정된 예산은 15조4083억원으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보다 국회에서 23억원 감액 조정됐다”고 밝혔다. 삭감된 예산 중 눈에 띄는 것은 한식세계화 지원사업 예산이다. 지난해 311억5000만원이었던 한식세계화 예산은 올해 정부에서도 대폭 삭감한 236억4900만원으로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19억원을 추가 삭감했다. 한식세계화 사업은 2009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회장 자격으로 ‘한식세계화 추진단’을 결성하는 등 정부의지로 시작된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뉴욕에 추진했던 플래그십 한식당이 좌초하고, 일부 대기업들을 지원했던 부분을 배제하면서 예산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프로젝트는 뉴욕에 정부가 초기비용 50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업체가 100억원을 투자해 관리·운영을 맡는 고급 한식당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투자를 하겠다는 민간업체도 나서지 않아 백지화됐다.
한식세계화 예산은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감액 규모를 두고 진통을 겪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통령 부인 예산이라고 주목을 받은데다가 정치적인 이슈가 되면서 상당액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예산을 대폭 증액했던 한식 세계화사업은 종합적인 계획 없이 추진되고 있어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4대강 관련 사업인 ‘농업용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도 국회에서 500억원이 삭감된 1조1060억원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예산(84억8000만원)보다는 늘었다. 이 외에도 쌀값이 상승하면서 ‘쌀소득보전 변동직불금’ 예산이 4000억원 깎여 62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 사업예산도 12억5000만원이 깎인 1322억여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보완 대책이 발표되면서 관련 예산은 4543억원 증액됐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올해 예산 중 이른바 ‘대통령 부인 예산’인 한식세계화 지원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직전연도보다 30%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사업 추진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3일 “올해 확정된 예산은 15조4083억원으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보다 국회에서 23억원 감액 조정됐다”고 밝혔다. 삭감된 예산 중 눈에 띄는 것은 한식세계화 지원사업 예산이다. 지난해 311억5000만원이었던 한식세계화 예산은 올해 정부에서도 대폭 삭감한 236억4900만원으로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19억원을 추가 삭감했다. 한식세계화 사업은 2009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회장 자격으로 ‘한식세계화 추진단’을 결성하는 등 정부의지로 시작된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뉴욕에 추진했던 플래그십 한식당이 좌초하고, 일부 대기업들을 지원했던 부분을 배제하면서 예산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프로젝트는 뉴욕에 정부가 초기비용 50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업체가 100억원을 투자해 관리·운영을 맡는 고급 한식당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투자를 하겠다는 민간업체도 나서지 않아 백지화됐다.
한식세계화 예산은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감액 규모를 두고 진통을 겪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통령 부인 예산이라고 주목을 받은데다가 정치적인 이슈가 되면서 상당액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예산을 대폭 증액했던 한식 세계화사업은 종합적인 계획 없이 추진되고 있어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4대강 관련 사업인 ‘농업용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도 국회에서 500억원이 삭감된 1조1060억원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예산(84억8000만원)보다는 늘었다. 이 외에도 쌀값이 상승하면서 ‘쌀소득보전 변동직불금’ 예산이 4000억원 깎여 62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 사업예산도 12억5000만원이 깎인 1322억여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보완 대책이 발표되면서 관련 예산은 4543억원 증액됐다.
● 이거 보면, 어떤 분야가 생각남. 나라가 주는 지원금만 믿다가, 최근에 뒤통수에 칼침 여러개 맞은 양반들ㅇㅇ.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한식은 국가가 탄압한 적이 없지만, 그분야는 칼맞은 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항상 과거를 까먹으니...(...)
● 근데, 사실 국가가 지원해준다고 뭐가 특별히 되는것도 아닌 걸 감안하면, 그리 큰 뉴스거리는 아닌듯요 'ㅅ';;;
[경향신문] 박근혜 “일체의 기득권 배제” 공천개혁 예고 - 총선 불출마 염두 주목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60)이 3일 4월 총선 공천을 두고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국민 편에 서서 생각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5·6면
박 위원장은 KBS1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그동안 우리 정치는 매번 개혁과 혁신을 한다고 하면서도 번번이 주저앉곤 했다.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정치권 내부의 논리를 버리지 못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늬를 바꿔 국민 신뢰를 받겠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겠다”며 “포장이 아니라 내용을 확 바꾸고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해야 하며 국민을 위한 정책이 불필요한 이념싸움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저를 비롯한 일체의 기득권 포기” 발언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고강도 공천개혁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내용을 확 바꾸겠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 정책 기조와의 전면적인 차별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박 위원장은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진심 어린 노력을 한다면 우리의 염원을 담은 밝은 해가 다시 뜰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45)은 트위터에서 “쇄신을 얘기하시는 분들의 도덕성에는 왜 그렇게 관대하시죠”라며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문제가 있으면 그 메시지마저 죽는 겁니다 김종인·이상돈(비대위원) 메신저 결코 아니죠”라고 반박했다. 원희목 의원(58)은 “특정인의 불출마를 주장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했다.
인적쇄신을 앞세우는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과 친이계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9일로 추진됐던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는 취소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60)이 3일 4월 총선 공천을 두고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국민 편에 서서 생각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5·6면
박 위원장은 KBS1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그동안 우리 정치는 매번 개혁과 혁신을 한다고 하면서도 번번이 주저앉곤 했다.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정치권 내부의 논리를 버리지 못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늬를 바꿔 국민 신뢰를 받겠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겠다”며 “포장이 아니라 내용을 확 바꾸고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해야 하며 국민을 위한 정책이 불필요한 이념싸움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저를 비롯한 일체의 기득권 포기” 발언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고강도 공천개혁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내용을 확 바꾸겠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 정책 기조와의 전면적인 차별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박 위원장은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진심 어린 노력을 한다면 우리의 염원을 담은 밝은 해가 다시 뜰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45)은 트위터에서 “쇄신을 얘기하시는 분들의 도덕성에는 왜 그렇게 관대하시죠”라며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문제가 있으면 그 메시지마저 죽는 겁니다 김종인·이상돈(비대위원) 메신저 결코 아니죠”라고 반박했다. 원희목 의원(58)은 “특정인의 불출마를 주장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했다.
인적쇄신을 앞세우는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과 친이계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9일로 추진됐던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는 취소됐다.
● 이상하다. 그럴 양반이 아닌데...'ㅅ'
[경향신문] “젊은층에 잘 보여야” 정치인들 시사보다 예능프로
박근혜, 문재인, 강용석 등 정치인들이 잇달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BS <힐링캠프>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각각 출연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9일 방송되는 <힐링캠프>의 녹화를 마쳤고,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은 5일 방송되는 MBC <주병진쇼>에 얼굴을 내민다. 정치와 예능을 결합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는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해 출연을 자청한 것을 비롯해, 정치권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언급된 프로그램뿐 아니라 KBS <승승장구> 등 방송사의 주요 예능, 토크 프로그램마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정치권 인사들이 출연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대담이나 토론, 시사프로그램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에 정치권이 이처럼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대중문화에서 예능프로그램이 갖는 위상이 강화된 것과, 이를 통해 젊은층과 소통하려는 정치권의 욕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 새 출연자들을 스타로 만들고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주요 채널로 부상했다. 출연자들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 보이면서 대중에게 재발견되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예능만한 수단이 없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도 정치권 인사들이 출연했지만 이는 이벤트적 성격이 짙었다. 그렇지만 20~30대가 선거의 캐스팅보트를 쥔 지금은 이미지를 제고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예능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가 돼 버렸다. 예능은 출연자들이 평소에 보여줄 수 없는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부분을 공개할 수 있고 망가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만큼 대중과의 친밀감이 커진다. 박근혜 위원장이 노래를 부르거나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고, 문재인 이사장이 스피드퀴즈를 풀고 격파 시범을 보이는 것도 예능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용석 의원은 다원화된 사회의 소수문화, 혹은 엽기성까지도 끌어안는 프로그램(<화성인 바이러스>)의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했다.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네거티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정치와 무관하던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이는 그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유명인에서 청춘 세대의 인간적인 롤모델로 각인되는 출발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예능은 고정된 이미지의 기존 인물에게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인이 예능으로 나오는 흐름의 바탕에는 정치인이 자신의 입장을 정치판에서 발현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기존 정치판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되지도 않고 큰 영향을 주지도 못한다. 정치이슈의 담론을 생산하는 주체나, 담론이 유통되는 구조가 변했기 때문이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치인이 소위 ‘장사가 되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오히려 예능프로그램이 정치인을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SNS의 발달에 더해 <나꼼수>와 같은 정치예능콘텐츠가 불을 지피면서 젊은 계층 사이에서는 정치의식을 갖는 것이 교양이자 유행이 됐다.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연예인보다 정치인 출연이 더 높은 시청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실제 <힐링캠프>의 경우 10여년 만에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낸 한류스타 최지우보다 박근혜 위원장이 출연했을 때 시청률이 두 배로 뛰어올랐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정치인을 규정하던 기존 체계가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젊은 세대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시크해 보이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과거에 자기계발, 발전을 위한 중립적 지식이 경제였다면 현재는 그 자리를 정치가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문재인, 강용석 등 정치인들이 잇달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BS <힐링캠프>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각각 출연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9일 방송되는 <힐링캠프>의 녹화를 마쳤고,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은 5일 방송되는 MBC <주병진쇼>에 얼굴을 내민다. 정치와 예능을 결합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는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해 출연을 자청한 것을 비롯해, 정치권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언급된 프로그램뿐 아니라 KBS <승승장구> 등 방송사의 주요 예능, 토크 프로그램마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정치권 인사들이 출연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대담이나 토론, 시사프로그램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에 정치권이 이처럼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대중문화에서 예능프로그램이 갖는 위상이 강화된 것과, 이를 통해 젊은층과 소통하려는 정치권의 욕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 새 출연자들을 스타로 만들고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주요 채널로 부상했다. 출연자들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 보이면서 대중에게 재발견되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예능만한 수단이 없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도 정치권 인사들이 출연했지만 이는 이벤트적 성격이 짙었다. 그렇지만 20~30대가 선거의 캐스팅보트를 쥔 지금은 이미지를 제고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예능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가 돼 버렸다. 예능은 출연자들이 평소에 보여줄 수 없는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부분을 공개할 수 있고 망가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만큼 대중과의 친밀감이 커진다. 박근혜 위원장이 노래를 부르거나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고, 문재인 이사장이 스피드퀴즈를 풀고 격파 시범을 보이는 것도 예능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용석 의원은 다원화된 사회의 소수문화, 혹은 엽기성까지도 끌어안는 프로그램(<화성인 바이러스>)의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했다.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네거티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정치와 무관하던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이는 그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유명인에서 청춘 세대의 인간적인 롤모델로 각인되는 출발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연한 SBS ‘힐링캠프’.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예능은 고정된 이미지의 기존 인물에게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인이 예능으로 나오는 흐름의 바탕에는 정치인이 자신의 입장을 정치판에서 발현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기존 정치판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되지도 않고 큰 영향을 주지도 못한다. 정치이슈의 담론을 생산하는 주체나, 담론이 유통되는 구조가 변했기 때문이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치인이 소위 ‘장사가 되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오히려 예능프로그램이 정치인을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SNS의 발달에 더해 <나꼼수>와 같은 정치예능콘텐츠가 불을 지피면서 젊은 계층 사이에서는 정치의식을 갖는 것이 교양이자 유행이 됐다.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연예인보다 정치인 출연이 더 높은 시청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실제 <힐링캠프>의 경우 10여년 만에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낸 한류스타 최지우보다 박근혜 위원장이 출연했을 때 시청률이 두 배로 뛰어올랐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정치인을 규정하던 기존 체계가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젊은 세대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시크해 보이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과거에 자기계발, 발전을 위한 중립적 지식이 경제였다면 현재는 그 자리를 정치가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치꾼은 다음대선만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세대까지 생각한다는 옛말이 있잖음? 너님광고하는 것도 좋지만, 정책연구 좀 하시라. 누구처럼 '진흙탕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연구는 니들이 해라'같은 개소리좀 하지말고 'ㅅ'
● 물론 오프라 윈프리쇼를 거쳐간 수많은 정치가(혹은 꾼?)들도 있으니 무턱대고 비난할 사안은 아니긴 한데, 진짜 중요한 정책연구같은 거 안하고 저러면, 어떤 라이칸슬로프 꼴 남ㅇㅇ.
● 어르신들 힘내세요 'ㅅ'!!!
[경향신문] “수요시위, 필요 없는 그날까지” 혹한 속 올 첫번째 시위
“수요시위를 할 필요가 없는 그날까지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4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올해 첫 수요시위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 정부의 진상규명과 공식사죄, 법적배상 등과 함께 한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발언을 했지만 정부는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잠잠하다”면서 “정부가 이처럼 일본에서 떡을 던져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1003번째를 맞는 이날 시위에는 김복동(86)·길원옥(85)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2명과 시민, 학생, 외국인 등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집회에 나온 오금초등학교 학생들은 준비해온 떡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한 뒤 세배를 하기도 했다. 윤 상임대표는 “평화비 소녀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자리가 협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올해 첫 수요시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면서 “할머니들도 오늘이 다른 때보다 덜 추웠다며 흐뭇해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낮에도 최고 영하 4.6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에 달아놓은 복주머니에서 현금 1만1000원이 발견됐다. 정대협 측은 “복주머니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어보니 돈이 들어 있었다”면서 “한겨울 추위 속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본 시민이 안쓰러운 마음에 용돈을 주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올해도 매주 수요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수요시위를 할 필요가 없는 그날까지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4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올해 첫 수요시위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 정부의 진상규명과 공식사죄, 법적배상 등과 함께 한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발언을 했지만 정부는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잠잠하다”면서 “정부가 이처럼 일본에서 떡을 던져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소녀상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관으로 4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새해 첫 수요시위에서 길윤옥 할머니가 소녀상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 김기남 기자
1003번째를 맞는 이날 시위에는 김복동(86)·길원옥(85)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2명과 시민, 학생, 외국인 등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집회에 나온 오금초등학교 학생들은 준비해온 떡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한 뒤 세배를 하기도 했다. 윤 상임대표는 “평화비 소녀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자리가 협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올해 첫 수요시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면서 “할머니들도 오늘이 다른 때보다 덜 추웠다며 흐뭇해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낮에도 최고 영하 4.6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에 달아놓은 복주머니에서 현금 1만1000원이 발견됐다. 정대협 측은 “복주머니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어보니 돈이 들어 있었다”면서 “한겨울 추위 속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본 시민이 안쓰러운 마음에 용돈을 주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올해도 매주 수요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어르신들 힘내세요 'ㅅ'!!!
● 그나저나, 이번엔 저 건물안에서 뮝기적대는 제국주의자 파시스트들이 뭔 개짓거리를 하는지 봐야지 'ㅅ'
[경향신문] 영국·미국 유력 신문들, 김근태 고문 부고 기사 크게 실어
영국과 미국의 유력 신문들이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
영국의 권위지인 더 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별세한 김 고문의 민주화 운동 역정을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의 부고 기사(사진)를 3일 게재했다. 신문은 5단 크기의 기사에서 “김 고문은 경찰에 체포돼 극심한 고문을 당했던 반독재 사회운동가로 한국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잘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1785년 창간돼 영국을 대표하는 신문인 더 타임스가 한국 정치인 부고를 한 면의 3분의 1 이상을 할애해 크게 취급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신문은 “그는 한국 반체제 인사이자 민주화 운동의 선두주자였으며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한 뒤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당 대표를 맡는 등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고문이 고문 후유증으로 뇌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고문이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고 독일 함부르크재단이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한 사실과 함께 그의 자서전 내용도 인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지난달 30일 인터넷판에 김 고문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가”로 소개하면서 “그의 얼굴에 늘 보이는 미소는 그가 독재정권에서 당했던 고문 흔적을 가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는 독재와 맞선 대가로 1985년 3주 동안 극악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당했다”며 “그가 고문을 당한 상세한 기록은 카세트 테이프 노래 속에 숨겨져 미국 인권단체로 전달돼 세계에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미국의 유력 신문들이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
영국의 권위지인 더 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별세한 김 고문의 민주화 운동 역정을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의 부고 기사(사진)를 3일 게재했다. 신문은 5단 크기의 기사에서 “김 고문은 경찰에 체포돼 극심한 고문을 당했던 반독재 사회운동가로 한국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잘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1785년 창간돼 영국을 대표하는 신문인 더 타임스가 한국 정치인 부고를 한 면의 3분의 1 이상을 할애해 크게 취급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신문은 “그는 한국 반체제 인사이자 민주화 운동의 선두주자였으며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한 뒤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당 대표를 맡는 등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고문이 고문 후유증으로 뇌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고문이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고 독일 함부르크재단이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한 사실과 함께 그의 자서전 내용도 인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지난달 30일 인터넷판에 김 고문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가”로 소개하면서 “그의 얼굴에 늘 보이는 미소는 그가 독재정권에서 당했던 고문 흔적을 가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는 독재와 맞선 대가로 1985년 3주 동안 극악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당했다”며 “그가 고문을 당한 상세한 기록은 카세트 테이프 노래 속에 숨겨져 미국 인권단체로 전달돼 세계에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 Requiescat in pace. 안그래도 사령관이 다음방한때 모란공원 가자고 하던데, 아무래도 가봐야할듯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