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역사연구소의 잡담] 당 입당고사 (초급) - 이 물건의 다른 용도는 무엇일까요?
물론, 밑에 있는 양반들이 꺼내오고 설치하느라 고생하는 건 뭐 기사양반이 알 바 아니고...'ㅅ';;;
물론, 당연하지만, 이 꽃들을 기사양반이 직접 따왔을 리는 없....(...)
tag : 중세유럽사, 일상사, 정답공개, 공성병기, 트레뷰쳇, 공성전, 군사사,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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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토너먼트 대회에서의 애정공세용
즉, 돌덩어리 대신, 꽃을 뿌리는 이벤트에 쓰는 물건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덩치도 크고, 단가도 비싼 트레뷰쳇보다 일반 투석기가 낫지 않겠냐고요.
문제는, 저번에 잠깐 언급한 망고넬/캐터펄트형 투석기는 트레뷰쳇보다 탄도가 낮아서, 단가가 싸다고, 일반 투석기를 끌고오면, 꽃으로 비를 뿌리는 이벤트 연출이 아닌, 처자의 면전에 꽃을 던지는 흉악스러운 연출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예전 토너먼트 관련 연재포스팅에서도 언급하긴 했지만,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기사양반이나, 구경온 처자들이나 서로 짝을 찾아 해메는 처지였는데, 당시 기사양반이 한 처자를 찍어둔 상태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써먹는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이랬으니, 단가가 싸다고 아무 기계나 집어왔다가 이벤트 연출 실패는 둘째치고, 버릇없고 교양없다고 귓방맹이나 안맞으면 다행이지요 'ㅅ')
그런 의미에서, 덩치는 비록 크지만,
탄도가 높아서 공중살포에 좋은 트레뷰쳇이
이벤트 연출용으로 적당하다는 겁니다.
이 때, 주로 쓰이는 꽃은 장미이지만, 당연히 수가 모자라면, 다른 단가가 싼 꽃들도 채워넣고요 'ㅅ')
이런 식으로 해서 꽃을 공중살포해서 이벤트 연출에 쓴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답글로 기중기로 사용되었을 것이다라고 했었는데, 언뜻 보면 그럴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생긴 게 기중기삘이 나기도 하지만, 일부 트레뷰쳇과, 저번에 쓴 대형 망고넬 투석기에는 장전용 바퀴가 달려있어서 더 그럴듯해 보입니다.
물론, 당시 성채 공사나 성당같은 대형건물에 크레인을 쓰긴 했지만, 트레뷰쳇을 재활용한 건 아닙니다. 다만 쳇바퀴 (Treadmill) 를 트레뷰쳇을 장전하는 장치나, 공사현장에 썼던 크레인 모두에 썼던 건 사실입니다.
사진을 예로 들어보자면....
이건 군용장비에 썼던 쳇바퀴들이고...
<끝의 두 짤방은, 역사적 사실과 관계업ㅂ음ㅇㅇ>
이건 공사현장에 썼던 크레인입니다.
이건 공사현장에 썼던 크레인입니다.
물론, 트레뷰쳇의 해당 부품만을 가져다썼을 수 있겠지마는, 그런 사례가 나오고 있지 않아서요.
이번 정답을 맞춰주신 분은 터미베어님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비밀답글 제출이라서 오답처리를 하려고 했는데, 정답자가 한분밖에 없어서....'ㅅ';;;;
※출처
- http://www.castles.me.uk/trebuchet.htm
- http://clackhi.nclack.k12.or.us/physics/projects/trebuchet/8%20-%20Trebuchet/Song/main10/background.htm
- http://www.pbs.org/wgbh/nova/lostempires/trebuchet/trebuchet.html
- Stephen Biesty's Cross Section : Castle
- 중세 산책 (Das Leben auf 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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