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역사연구소] 당 역사연구소와 급양대의 부글부글 키친 3/13 (브금주의)
저번까지는 연회 및 식사에 꼭 필요한 주식급인 빵과 물(!?)까지 다뤘으니, 이제는 부식(副食)에 관해 논할 차례입니다. 모두가 다들 아시다시피, 부식에는 고기-생선-야채-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들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엔 해산물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식재료가 다 그렇듯이, 해산물도 인류 역사와 함께해온 동반자입니다.물론 하위 카테고리인 생선은 가시를 발라내고 먹어야한다는 귀찮음이 있지마는, 선사시대의 가장 큰 일 중 하나인 채집수렵의 대상에 당당히 올라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1] 중세 유럽에서의 해산물 요리의 의미
당시 유럽은 기독교(천주교)가 꽉 잡고 있었는데, 이당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날은 사순절 (Lent [英] Quadragesima [羅] Fastenzeit [獨] Carême [彿] Quaresima [伊] Cuaresma [西]) - 그러니까, 기독교의 신(의 대리자)의 예루살렘 입성에서 고난을 기념 및 동참하는 기간으로, 무조건 경건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이는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호사스런 요리의 재료를 금지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고기였지요. 이 기간동안은 고기나 계란, 유제품 등의 '동물을 이용한 식품' 대신 생선을 먹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주식인 빵과 '물'은 괜찮습니다)
이 사순절은 초기에는 금요일에만 실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일과 토요일에도 실시되는 등 확대양상을 보였고, 이 규정 앞에는 만인이 평등했습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성직자 - 특히 수도사들은 이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했는데, 당시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육식은 신체를 강화시키지만, 색욕도 같이 강화시키기 때문에 수도에 방해가 된다고 여겼거든요. 그래서 수도원같은 경우는 철저한 수행을 위해서 해산물과 채식 위주의 식사로 편성했습니다. 현재 한국 불교에서 오신채 (五辛菜) - 그러니까, 마늘, 파, 부추, 달래, 무릇 (더 나가면 양파)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하겠습니다.
물론 사순절도 아주 빡빡하지는 않은 게(?), 이 규정에도 예외대상은 있습니다. 성직자와 일반인을 포함한 병자, 그리고 기사들 - 예를 들면 진짜 이름은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기사들'이라 불리는 성전기사단 (Pauperes commilitones Christi Templique Solomonici [羅] Knights Templar / The Poor Fellow-Soldiers of Christ and of the Temple of Solomon [英])과 같은 종교계통 기사단은 예외로 두어, 남들 생선 먹을때 열외를 타서(?) 마음껏(?!)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둘은 '신체를 강화시키는' 영양이 필요한 경우라는 걸 당시에도 알았거든요.
[2] 생선 및 어패류 (공통)
뭍에서도 그런데, 바다라고 성하겠습니까? 당시 부유층들이 주로 먹었던 바닷물고기는 가자미 (Plaice [英]), 대구 (Haddock [英]), 고등어 (Mackerel [英]), 갑각류 및 어패류 : 게, 바닷가재 등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모든 재료들은 높으신 분들 - 특히 왕실 전용이지만, '아랫것들'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하사받은 후에야 가능하니, 이를 먹게 된다면, 허리가 뿌러질때까지 절을 해야 예의바른 신민입니다 'ㅅ'b
그 외 해산물로는 바다표범, 고래고기, 철갑상어 (Sturgeon [英]), 돌고래 (Porpoise [英]) 등이 있습니다.
[4] 고기를 끊느니, 차라리 인간을 그만두겠습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고기를 끊는 건, 어지간한 의지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에서 1920년대에 금주법 (Prohibition [英])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밀주산업이 성행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 별별 짓을 다했다는 걸 감안하면, 뭐든지 규제를 하면 그에 반하는 작용이 나오기 마련이지요. 마찬가지로, 당시 '씨바 나는 나중에 지옥에서 불가마싸우나를 하더라도 고기를 먹겠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 방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얘기하는 건, 여기에선 앞서 얘기한 '병자 및 군인에 대한 예외규정'과는 상관없는 편법으로 고기를 먹은 방법을 말하는 건데, 예를 들자면.....
이런 식으로 여러 편법 및 드립으로 인한 불법적 육류소비가 이루어졌는데, 물론 (높으신 양반이 한다면 변수가 좀 많겠지만) 아랫것들이 이짓거리를 어줍잖게 시도하거나, 밀렵을 하다 걸리면 빼도박도 못하는 중형이 선고되서 인생퇴갤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이도저도 아니면, 사순절 시작 직전에 고기 - 특히 돼지고기를 배터지게 먹고, 사순절 기간에 이빨을 꽉 무는 걸로 버텼다고 합니다.
[5] 해산물 요리의 의의
이러한 사순절로 인한 육식 규제는 의도치 않게(?) 해산물 요리 발달에 기여하게 됩니다. 당시 고기를 사치스러운 음식으로 보았던 반면, 생선은 살기위해 먹는 식재료로 인식되었던데다가, 맛도 별로인 보존식이 주로 차지했던만큼,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여러가지 소스와 고명을 얹어먹는 기법을 발달케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생선 요리에 튀긴 파슬리를 고명으로 얹어먹었었고, 이런 방법을 꽤 고급스럽게 여겼거든요.
※BGM : Hirusagari No Tawamure (ちょびっツ OST)
tag : 중세유럽사, 식문화, 일상사, 연회, 잔칫상, 사순절, 해산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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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는 연회 및 식사에 꼭 필요한 주식급인 빵과 물(!?)까지 다뤘으니, 이제는 부식(副食)에 관해 논할 차례입니다. 모두가 다들 아시다시피, 부식에는 고기-생선-야채-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들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엔 해산물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식재료가 다 그렇듯이, 해산물도 인류 역사와 함께해온 동반자입니다.
안그래도 중요한(?) 이 해산물이,
중세유럽에 들어가게 되면, 더 중요해집니다.
왜냐면, 그당시에는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거든요.
[1] 중세 유럽에서의 해산물 요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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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중간에 이상한 짤방이 있지만 상관업ㅂ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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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로 로렌체티(Pietro Lorenzetti : 1280 ~ 1348)의 Santa Umilta 프레스코화 시리즈 중 하나.
그림으로도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가면 더 없어보이는 것이 사찰...아니, 수도원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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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수도원(!?)에서 사순절 기간에 고기를 달라고 떼를 쓰면 크게 혼납니다>Clik here to view.

[오늘의 레시피] 아몬드 우유
◆재료 (1인분 기준)
아몬드 50g - 껍질 벗기고 갈아서 희게 한 것
꿀 혹은 설탕 2.5㎖
소금 약간 - 손가락 끝으로 약간만 집은 것
끓는 물 200 ㎖
백포도주 20㎖
◆ 만드는 법
① 아몬드를 사발에 넣는다
② 꿀이나 설탕, 그리고 소금을 끓는 물에 탄 후, 아몬드 넣은 사발에 붓는다.
③ 붓고 나서 15~30분 정도 그대로 둔다. 단 주기적으로 저어줄 것.
④ 백포도주와 섞은 후, 건더기를 걸러낸다.
⑤ 48시간 정도 식힌 후, 차게 대접한다. 현대라면 냉장고에 넣어두면 끗~★
※ 진하게 타먹고 싶으면, 재료의 양을 다음과 같이 조절한다.
꿀 혹은 설탕 1.5㎖
끓는 물 65㎖
백포도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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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7년, 로나 사스 (Lorna Sass)가 쓴 국왕폐하를 위한 요리 (To the King's Taste)에 실렸던 요리로, 수입품 아몬드를 갈아서 우유처럼 만든 후, 차게 해서 식탁에 올린 음료Clik here to view.

◆재료 (1인분 기준)
아몬드 50g - 껍질 벗기고 갈아서 희게 한 것
꿀 혹은 설탕 2.5㎖
소금 약간 - 손가락 끝으로 약간만 집은 것
끓는 물 200 ㎖
백포도주 20㎖
◆ 만드는 법
① 아몬드를 사발에 넣는다
② 꿀이나 설탕, 그리고 소금을 끓는 물에 탄 후, 아몬드 넣은 사발에 붓는다.
③ 붓고 나서 15~30분 정도 그대로 둔다. 단 주기적으로 저어줄 것.
④ 백포도주와 섞은 후, 건더기를 걸러낸다.
⑤ 48시간 정도 식힌 후, 차게 대접한다. 현대라면 냉장고에 넣어두면 끗~★
※ 진하게 타먹고 싶으면, 재료의 양을 다음과 같이 조절한다.
꿀 혹은 설탕 1.5㎖
끓는 물 65㎖
백포도주 15㎖
물론 사순절도 아주 빡빡하지는 않은 게(?), 이 규정에도 예외대상은 있습니다. 성직자와 일반인을 포함한 병자, 그리고 기사들 - 예를 들면 진짜 이름은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기사들'이라 불리는 성전기사단 (Pauperes commilitones Christi Templique Solomonici [羅] Knights Templar / The Poor Fellow-Soldiers of Christ and of the Temple of Solomon [英])과 같은 종교계통 기사단은 예외로 두어, 남들 생선 먹을때 열외를 타서(?) 마음껏(?!)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둘은 '신체를 강화시키는' 영양이 필요한 경우라는 걸 당시에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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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고기를 마음껏 먹고프면 군대에 가면 됨미다 (!!!). 몇몇 짤 및 재연은 특정 상황과 관계없음. 진짜 없음>
[2] 생선 및 어패류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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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의 민물고기 낚시와 스웨덴의 청어잡이를 묘사한 필사본과 판화>
안타깝게도, 이당시엔 식품보존법이 별로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이런 상황을 깔끔하게 해결해줄 냉장고는 이때로부터 800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ㅅ') 그래서 당시 언제나 늘 그랬듯이 보존식품 - 훈제 및 염장식품을 사먹는 수밖에 없었는데, 말리거나 소금에 절인 청어 (Herring [英])나 말린 대구 (Cod [英])가 주로 소비되었습니다.
공통적으론 이렇게 보존식 생선을 먹었지만, 해안가 도시에선 이보다 더 잘 먹었습니다. 굴이나 쇠고둥 (Wehlk [英])과 같은 어패류까지 먹을 수 있었거든요. 그것도 생(?)으로요. 당연한 말이지만, 해안가 도시는 내륙도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륙보다 싱싱한 해산물들을 사먹을 수 있었는데, 이 어패류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냉장기술같은 것도 발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륙으로 가지고 갔다가 탈이라도 나면 배만 아픈 수준에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실제로 14~18세기까지 생굴을 비롯한 어패류 (혹은 그를 이용한 요리의) 소스에 대한 기록이 없다시피합니다. 당시 이런 식중독을 방지할 유일한 방책은 ‘잘 씻은 후에 끓여서 살균소독’하는 방법밖엔 없었는데, 이게 당시의 일반적인 어패류 요리법이였습니다. 비록 삶아서, 현재의 의미와 다른 '생식'이긴 하지만요 'ㅅ')
[3] 계절식 재료
사실 여러 대체역사물을 위한 메뉴얼에도 나와있듯이, 사고방식이 괴랄해서 그렇지 일부 마계제국급 막장국가를 제외한다면 과거도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옛날 사람들도 계절재료를 챙길 줄 아는 센스 정도는 알고 있었거든요.
여름이 되면, 평민들은 그물과 낚싯대를 챙겨서 산과 강으로, 그리고 양식장으로(!!) 민물고기를 쓸어담기 시작했는데, 주로 장어(Eel [英])를 잡거나, 양식장에 있는 것들을 잡아와서 먹었습니다.
[오늘의 레시피] 굴 시베 (Oyster Civet)
굴을 뜨거운 물에 데쳐서 잘 씻은 후에, 브로스에 넣어 익힌 다음, 물을 뺀다. 기름에 튀긴 양파와 같이 튀긴다. 빵가루나 굵은 빵 조각을 완두 퓌레나 굴을 삶은 국물에 보통 포도주와 함께 넣었다가 건져낸다. 계피, 정향, 롱페퍼, 파라다이스에 샤프란으로 색을 맞추고 곱게 빻은 후에 신 과즙과 식초를 뿌린다. 빵가루나 빵조각에 퓌레나 굴 국물을 넣고 빻은 후에, 완전히 익지 않은 굴을 넣는다.
- 메나지에 드 파리 (Le Ménagier De Paris [彿])에 실린 레시피
굴을 뜨거운 물에 데쳐서 잘 씻은 후에, 브로스에 넣어 익힌 다음, 물을 뺀다. 기름에 튀긴 양파와 같이 튀긴다. 빵가루나 굵은 빵 조각을 완두 퓌레나 굴을 삶은 국물에 보통 포도주와 함께 넣었다가 건져낸다. 계피, 정향, 롱페퍼, 파라다이스에 샤프란으로 색을 맞추고 곱게 빻은 후에 신 과즙과 식초를 뿌린다. 빵가루나 빵조각에 퓌레나 굴 국물을 넣고 빻은 후에, 완전히 익지 않은 굴을 넣는다.
- 메나지에 드 파리 (Le Ménagier De Paris [彿])에 실린 레시피
[오늘의 레시피] 사순절용 스튜
- 'Soupes Dorroy'라고도 부른 15세기 영국 요리. 이래뵈도 당시 고급 요리로 대접받아, 높으신 분들의 사순절을 책임지는 일류 요리.
◆재료 (1인분 기준)
양파 8개 (큰 걸로)
튀김용 기름 125㎖ - 해바라기씨 기름 추천
갈은 아몬드 100g
꿀 2.5㎖
소금 약간
끓는 물 150㎖
백포도주 150㎖
흰빵 혹은 브리오슈 (Brioche) 8개 - 브리오슈라면 빵껍질을 뺀 두께가 3cm여야 함
◆ 만드는 법 01
① 양파를 동그랗게 (고리처럼) 자른 후, 부드러워지고 황금색이 될때까지 기름에 넣고 지진다.
기름을 털어내는 것을 잊지 말것.
② 아몬드를 작은 그릇 (Saucepan)에 넣는다.
③ 꿀과 소금을 백포도주에 섞은 후, 주기적으로 저어주면서 10분동안 재운다.
④ ③과 ④를 섞어서 '아몬드 우유'를 만든다. (위에서 설명한 레시피와는 달리 요리를 위해 급조한 우유)
⑤ 빵을 양쪽으로 살짝 구운 후 자른다.
⑥ 남은 백포도주를 (볶은) 양파에 넣고, 다시 가열한다.
⑦ ④의 아몬드 우유를 데워서 빵 위에 붓고, 스튜 위에 ⑥의 양파를 고명으로 올려 대접한다.
◆ 만드는 법 02
① -동일-
② ①의 양파를 소스팬에 올리고, 백포도주에 살짝 담가 재운다.
③ -동일-
④ -동일-
⑤ ②를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⑥ 빵을 약간 두껍게 잘라서 굽는다. 오븐이나 석쇠(broiler)도 무방.
⑦ 접시 위에 ⑥의 빵을 놓고, 아몬드 우유를 붓는다.
⑧ ⑤의 양파를 ⑦위에 올리고, 남은 양파는 접시 옆에 곁들여 놓는다.
⑨ 맛있게 먹는다.
- 'Soupes Dorroy'라고도 부른 15세기 영국 요리. 이래뵈도 당시 고급 요리로 대접받아, 높으신 분들의 사순절을 책임지는 일류 요리.
◆재료 (1인분 기준)
양파 8개 (큰 걸로)
튀김용 기름 125㎖ - 해바라기씨 기름 추천
갈은 아몬드 100g
꿀 2.5㎖
소금 약간
끓는 물 150㎖
백포도주 150㎖
흰빵 혹은 브리오슈 (Brioche) 8개 - 브리오슈라면 빵껍질을 뺀 두께가 3cm여야 함
◆ 만드는 법 01
① 양파를 동그랗게 (고리처럼) 자른 후, 부드러워지고 황금색이 될때까지 기름에 넣고 지진다.
기름을 털어내는 것을 잊지 말것.
② 아몬드를 작은 그릇 (Saucepan)에 넣는다.
③ 꿀과 소금을 백포도주에 섞은 후, 주기적으로 저어주면서 10분동안 재운다.
④ ③과 ④를 섞어서 '아몬드 우유'를 만든다. (위에서 설명한 레시피와는 달리 요리를 위해 급조한 우유)
⑤ 빵을 양쪽으로 살짝 구운 후 자른다.
⑥ 남은 백포도주를 (볶은) 양파에 넣고, 다시 가열한다.
⑦ ④의 아몬드 우유를 데워서 빵 위에 붓고, 스튜 위에 ⑥의 양파를 고명으로 올려 대접한다.
◆ 만드는 법 02
① -동일-
② ①의 양파를 소스팬에 올리고, 백포도주에 살짝 담가 재운다.
③ -동일-
④ -동일-
⑤ ②를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⑥ 빵을 약간 두껍게 잘라서 굽는다. 오븐이나 석쇠(broiler)도 무방.
⑦ 접시 위에 ⑥의 빵을 놓고, 아몬드 우유를 붓는다.
⑧ ⑤의 양파를 ⑦위에 올리고, 남은 양파는 접시 옆에 곁들여 놓는다.
⑨ 맛있게 먹는다.
[오늘의 레시피] 콩밥콩수프 (Dried Pea Purée with Sprouts)
◆재료 (1인분 기준)
콩 625g
와인 한병 (750㎖ )
소금
콩의 싹 (bean strout) 한팩
후추
◆ 만드는 법
① 콩을 포도주에 재운다. 12~24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필요하면 물을 부어도 무방.
② ①에 소금을 약간 넣고, 걸쭉해질때까지 2시간 30분정도 끓인다. 필요하면 물을 부어도 무방.
③ 싹을 넣은 후, 부드러워질때까지 젓는다.
④ 먹기 전에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⑤ 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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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주의자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친환경(!!!) 중세유럽 요리!!! (!!!!)Clik here to view.

◆재료 (1인분 기준)
콩 625g
와인 한병 (750㎖ )
소금
콩의 싹 (bean strout) 한팩
후추
◆ 만드는 법
① 콩을 포도주에 재운다. 12~24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필요하면 물을 부어도 무방.
② ①에 소금을 약간 넣고, 걸쭉해질때까지 2시간 30분정도 끓인다. 필요하면 물을 부어도 무방.
③ 싹을 넣은 후, 부드러워질때까지 젓는다.
④ 먹기 전에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⑤ 삼킨다. (...)
[3] 계절식 재료
사실 여러 대체역사물을 위한 메뉴얼에도 나와있듯이, 사고방식이 괴랄해서 그렇지 일부 마계제국급 막장국가를 제외한다면 과거도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옛날 사람들도 계절재료를 챙길 줄 아는 센스 정도는 알고 있었거든요.
여름이 되면, 평민들은 그물과 낚싯대를 챙겨서 산과 강으로, 그리고 양식장으로(!!) 민물고기를 쓸어담기 시작했는데, 주로 장어(Eel [英])를 잡거나, 양식장에 있는 것들을 잡아와서 먹었습니다.
부유층도 아랫것들을 시켜서(!?) 산에 사는 연어와, 송어(Trout / Grayling [英]), 잉어 (Bream / Tench [英])를 무차별적으로 남획(!?!?)하였는데, 소비량에 비해서 개체수가 후달린다 싶으면, 자체 양식장에서 키워서 잡아먹기까지 했거든요,
그래도 안되면 수입까지 했는데, 수입산/국내산 모두 가격대는 비슷했다고 합니다. 잉어가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이 창꼬치(Pike [英]), 이것마저 품절이면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연어를 먹었다고 합니다.
잉글랜드에선 이 연어마저도 물량이 딸렸는지, 연어는 물량이 부족하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수입해왔는데, 그를 반영하듯, 연어는 법의 규제아래 보호(?)를 받는 귀하신 몸(!?)이였습니다. 주요 수출국이였던 스코틀랜드에서는, 농노가 연어를 나라의 허가없이 마음대로 잡으면 초범은 훈방(+맴매)조치였지만, 재범은 얄짤업ㅂ이 사형으로 다스렸거든요.
이러한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인 민물고기를 위해서, 각국에서는 자연보호(?)를 위한 법령을 제정했는데, 프랑스 왕국에서는 민물농어를 잡으려면 (머리부터 꼬리까지 포함한) 전체길이 20cm 이상짜리만 잡게 하였고, 치어를 잡으면 벌금형에 처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자연보호를 빙자한 '왕의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낚시도구까지 '친절하게’ 규제했거든요 'ㅅ')
그래도 안되면 수입까지 했는데, 수입산/국내산 모두 가격대는 비슷했다고 합니다. 잉어가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이 창꼬치(Pike [英]), 이것마저 품절이면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연어를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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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데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고, 그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재료수를 늘이면 됩니다 'ㅅ')>
잉글랜드에선 이 연어마저도 물량이 딸렸는지, 연어는 물량이 부족하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수입해왔는데, 그를 반영하듯, 연어는 법의 규제아래 보호(?)를 받는 귀하신 몸(!?)이였습니다. 주요 수출국이였던 스코틀랜드에서는, 농노가 연어를 나라의 허가없이 마음대로 잡으면 초범은 훈방(+맴매)조치였지만, 재범은 얄짤업ㅂ이 사형으로 다스렸거든요.
이러한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인 민물고기를 위해서, 각국에서는 자연보호(?)를 위한 법령을 제정했는데, 프랑스 왕국에서는 민물농어를 잡으려면 (머리부터 꼬리까지 포함한) 전체길이 20cm 이상짜리만 잡게 하였고, 치어를 잡으면 벌금형에 처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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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왕실재산보호 (!?!?)>
[오늘의 레시피] 갈라틴 소스 곁들인 창꼬치 요리 (Pike with Galentyne Sauce)
- 역시 1400년대의 영국 요리.
◆재료 01 (1인분 기준)
창꼬치 1.4kg 정도 - 2~3파운드 정도의 (비늘) 손질하고 반토막 낸 걸로
맥아 식초 (Malt vinegar) 700㎖
향신료 세트 1/2팩 (carton)
- 계피 1/4 테이블스푼
- 샤프란+후추 1/8 테이블스푼
월계수잎 4개
갈라틴 소스용 재료
- 빵가루 75g - 호밀빵 계통이 빵
- 백포도주 60㎖
- 물 45~60㎖
- 백포도주로 만든 식초 30㎖
- 계피소금 (Cinnamon Salt) 1.5㎖
- 후추
- 갈은 양파 30㎖
- 해바라기씨유 10㎖
근성 (!!!!) - 농담이 아니라. 재우는 시간이 좀 걸림.
◆ 만드는 법 01
▶ 생선
① 창꼬치를 후라이팬이나 도기 등에 올린 후, 식초를 뿌린 후, 그릇의 3/4까지 적당량의 물을 붓는다. 그리고 월계수잎과 향신료를 안에 넣는다.
② ①에서 뚜껑을 덮고, 서늘한 곳에 48시간동안 놓아 재운다.
③ ②가 끝난 후, 오븐에 넣고 데운다. 온도를 100'c까지 올린 후,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까지 데울 것.
④ ③이 끝나고, 그릇 안에 있는 국물이 식으면, 따라낸 후 껍질을 벗긴다.
▶ 갈라틴 소스
⑤ 사발에 빵가루를 넣고, 백포도주, 물, 식초를 넣는다.
⑥ 향신료들을 ⑤에 넣고, 1~2시간동안 재운다.
▶ 생선 조리와 소스만들기까지 끝났다면?
⑦ 양파를 기름에 볶는다. 황금색이 되어 연해질때까지 볶을 것.
⑧ ⑤⑥의 갈라틴 소스를 달여서 부드럽게 한다. 걸쭉하다면, 약간 물을 섞어도 무방.
⑨ 볶은 양파를 곁들인 후, ④에서 국물을 따라낸 창꼬치 위에 소스를 뿌린다.
⑩ 맛있게 먹는다.
◆재료 02 (1인분 기준)
창꼬치 2 파운드 (약 1.4kg)
포도주 (Dry wine) 3/4컵
포도주 식초 (Wine vinegar) 3/4컵
빵가루 1/2 컵 : 흰빵
양파 1개 (중간 크기)
향신료
- 계피 1/4 테이블스푼
- 후추 및 샤프란 각각 1/8 테이블스푼
버터
◆ 만드는 법 02
① 창꼬치를 후라이팬에 올린다.
② 소스팬(saucepan)에 적당량의 물을 부어 창꼬치를 잠기게 한 후, 끓인다.
③ 불을 줄이고, 생선이 부드럽게 될때까지 끓인다.
④ 생선을 따로 접시에 담는다. 국물은 버리지 말것.
⑤ ④에 남은 국물을 중간불로 가열한 후, 백포도주와 식초, 향신료를 넣는다
⑥ ⑤에서 불을 줄이고, 5분동안 저어준다.
⑦ 양파를 다진 후, 버터와 기름을 넣고 후라이팬에서 중간불로 볶아준다. 부드러워질때까지 볶으면 됨.
⑧ ⑦의 양파를 다른 재료 (⑥)와 섞고 저어준다.
⑨ ⑧에 빵가루를 넣고 5분동안 주기적으로 저어준다.
⑩ ⑨를 ④의 생선에 붓는다.
⑪ 역시 맛있게 먹는다.
※ 재료는 원서와 웹소스의 병행표기형.
※ 창꼬치 대용으로 대구로도 대체 가능.
※ 최대한 고증대로 하고 싶은 분들은, 백포도주에 설탕을 약간 타도 무방. 당시 포도주들은 현대의 포도주에 비해 단 맛이 강했음.
- 역시 1400년대의 영국 요리.
◆재료 01 (1인분 기준)
창꼬치 1.4kg 정도 - 2~3파운드 정도의 (비늘) 손질하고 반토막 낸 걸로
맥아 식초 (Malt vinegar) 700㎖
향신료 세트 1/2팩 (carton)
- 계피 1/4 테이블스푼
- 샤프란+후추 1/8 테이블스푼
월계수잎 4개
갈라틴 소스용 재료
- 빵가루 75g - 호밀빵 계통이 빵
- 백포도주 60㎖
- 물 45~60㎖
- 백포도주로 만든 식초 30㎖
- 계피소금 (Cinnamon Salt) 1.5㎖
- 후추
- 갈은 양파 30㎖
- 해바라기씨유 10㎖
근성 (!!!!) - 농담이 아니라. 재우는 시간이 좀 걸림.
◆ 만드는 법 01
▶ 생선
① 창꼬치를 후라이팬이나 도기 등에 올린 후, 식초를 뿌린 후, 그릇의 3/4까지 적당량의 물을 붓는다. 그리고 월계수잎과 향신료를 안에 넣는다.
② ①에서 뚜껑을 덮고, 서늘한 곳에 48시간동안 놓아 재운다.
③ ②가 끝난 후, 오븐에 넣고 데운다. 온도를 100'c까지 올린 후,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까지 데울 것.
④ ③이 끝나고, 그릇 안에 있는 국물이 식으면, 따라낸 후 껍질을 벗긴다.
▶ 갈라틴 소스
⑤ 사발에 빵가루를 넣고, 백포도주, 물, 식초를 넣는다.
⑥ 향신료들을 ⑤에 넣고, 1~2시간동안 재운다.
▶ 생선 조리와 소스만들기까지 끝났다면?
⑦ 양파를 기름에 볶는다. 황금색이 되어 연해질때까지 볶을 것.
⑧ ⑤⑥의 갈라틴 소스를 달여서 부드럽게 한다. 걸쭉하다면, 약간 물을 섞어도 무방.
⑨ 볶은 양파를 곁들인 후, ④에서 국물을 따라낸 창꼬치 위에 소스를 뿌린다.
⑩ 맛있게 먹는다.
◆재료 02 (1인분 기준)
창꼬치 2 파운드 (약 1.4kg)
포도주 (Dry wine) 3/4컵
포도주 식초 (Wine vinegar) 3/4컵
빵가루 1/2 컵 : 흰빵
양파 1개 (중간 크기)
향신료
- 계피 1/4 테이블스푼
- 후추 및 샤프란 각각 1/8 테이블스푼
버터
◆ 만드는 법 02
① 창꼬치를 후라이팬에 올린다.
② 소스팬(saucepan)에 적당량의 물을 부어 창꼬치를 잠기게 한 후, 끓인다.
③ 불을 줄이고, 생선이 부드럽게 될때까지 끓인다.
④ 생선을 따로 접시에 담는다. 국물은 버리지 말것.
⑤ ④에 남은 국물을 중간불로 가열한 후, 백포도주와 식초, 향신료를 넣는다
⑥ ⑤에서 불을 줄이고, 5분동안 저어준다.
⑦ 양파를 다진 후, 버터와 기름을 넣고 후라이팬에서 중간불로 볶아준다. 부드러워질때까지 볶으면 됨.
⑧ ⑦의 양파를 다른 재료 (⑥)와 섞고 저어준다.
⑨ ⑧에 빵가루를 넣고 5분동안 주기적으로 저어준다.
⑩ ⑨를 ④의 생선에 붓는다.
⑪ 역시 맛있게 먹는다.
※ 재료는 원서와 웹소스의 병행표기형.
※ 창꼬치 대용으로 대구로도 대체 가능.
※ 최대한 고증대로 하고 싶은 분들은, 백포도주에 설탕을 약간 타도 무방. 당시 포도주들은 현대의 포도주에 비해 단 맛이 강했음.
그 외 해산물로는 바다표범, 고래고기, 철갑상어 (Sturgeon [英]), 돌고래 (Porpoise [英])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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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라고요?
철갑상어까진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는 고기 아니냐고요?
소비자를 우롱하는 사기라고요?
[4] 고기를 끊느니, 차라리 인간을 그만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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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때, 절대로 하면 안될 행동의 예시>
사실 예나 지금이나 고기를 끊는 건, 어지간한 의지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에서 1920년대에 금주법 (Prohibition [英])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밀주산업이 성행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 별별 짓을 다했다는 걸 감안하면, 뭐든지 규제를 하면 그에 반하는 작용이 나오기 마련이지요. 마찬가지로, 당시 '씨바 나는 나중에 지옥에서 불가마싸우나를 하더라도 고기를 먹겠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 방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얘기하는 건, 여기에선 앞서 얘기한 '병자 및 군인에 대한 예외규정'과는 상관없는 편법으로 고기를 먹은 방법을 말하는 건데, 예를 들자면.....
● 나이롱환자 : 환자라고 우기기
말 그대로, 멀쩡한 사람이 환자 흉내를 내는 방법입니다. 실제로도 썼던 방법이지만, 어줍잖은 연기로 인해 발각되면 뭐 그다음에 벌어질 일은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ㅅ')
● 사격표적지 재활용
앞서 말한 합법적인 예외조항의 하부사항인데, 당시 (일반) 기사들이나, 그 밑에 있는 군인들이 사격연습을 위해 '표적지로 사용한' 동물들을 먹는 방법입니다. 합법이긴 하지만,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것쯤은 다들 짐작하실 겁니다.
● 멀쩡한 동물의 신체구조로 트집잡기 : 비버 (Beaver [英])
'비버의 꼬리는 길쭉하지 않고 지느러미처럼 생겼으며, 물에서 산다. 그러므로 어류ㅇㅇ'라는 방법으로 고기를 먹는 방법인데, 당시 비버는 이러한 탓에 냉혈동물로 오해를 받아서, 종교계통 기사단의 사냥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 물에 사는 새들의 생태계 왜곡하기 : 흑기러기 (Barnacle/Goose [英]), 섬새 (Puffin [英])
물새는 물 아니면 나무에서 창조된 피조물이니, 먹어도 된다는 드립으로 먹는 방법이 있는데, 실제 이를 표현한 판화가 있습니다.물론 지금은 그럴 필요도 없고, 생물학적 지식과 전혀 맞지 않으니, 웬만하면 시전을 자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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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멀쩡한 사람이 환자 흉내를 내는 방법입니다. 실제로도 썼던 방법이지만, 어줍잖은 연기로 인해 발각되면 뭐 그다음에 벌어질 일은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ㅅ')
● 사격표적지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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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합법적인 예외조항의 하부사항인데, 당시 (일반) 기사들이나, 그 밑에 있는 군인들이 사격연습을 위해 '표적지로 사용한' 동물들을 먹는 방법입니다. 합법이긴 하지만,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것쯤은 다들 짐작하실 겁니다.
● 멀쩡한 동물의 신체구조로 트집잡기 : 비버 (Beaver [英])
'비버의 꼬리는 길쭉하지 않고 지느러미처럼 생겼으며, 물에서 산다. 그러므로 어류ㅇㅇ'라는 방법으로 고기를 먹는 방법인데, 당시 비버는 이러한 탓에 냉혈동물로 오해를 받아서, 종교계통 기사단의 사냥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 물에 사는 새들의 생태계 왜곡하기 : 흑기러기 (Barnacle/Goose [英]), 섬새 (Puffin [英])
물새는 물 아니면 나무에서 창조된 피조물이니, 먹어도 된다는 드립으로 먹는 방법이 있는데, 실제 이를 표현한 판화가 있습니다.물론 지금은 그럴 필요도 없고, 생물학적 지식과 전혀 맞지 않으니, 웬만하면 시전을 자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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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을 제외하면 물론 좀 모양새가 이상하긴 하지만,
당시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고, 특히 동물분류법이 현대와 다르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이해를 못할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방법이 있었으니....
당시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고, 특히 동물분류법이 현대와 다르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이해를 못할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방법이 있었으니....
● 테트리스식 창의력 발휘하기 : 토끼
무슨 마약을 해야 이런 생각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앞발이 물고기처럼 생겼으니 동물이 아님. 먹어도 됨ㅇㅇ'이라고 우겨서 먹은 용자 또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어찌되었다는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잘먹고 잘살다가 간 모양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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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마약을 해야 이런 생각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앞발이 물고기처럼 생겼으니 동물이 아님. 먹어도 됨ㅇㅇ'이라고 우겨서 먹은 용자 또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어찌되었다는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잘먹고 잘살다가 간 모양입니다 'ㅅ')
이런 식으로 여러 편법 및 드립으로 인한 불법적 육류소비가 이루어졌는데, 물론 (높으신 양반이 한다면 변수가 좀 많겠지만) 아랫것들이 이짓거리를 어줍잖게 시도하거나, 밀렵을 하다 걸리면 빼도박도 못하는 중형이 선고되서 인생퇴갤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이도저도 아니면, 사순절 시작 직전에 고기 - 특히 돼지고기를 배터지게 먹고, 사순절 기간에 이빨을 꽉 무는 걸로 버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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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산물 요리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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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순절로 인한 육식 규제는 의도치 않게(?) 해산물 요리 발달에 기여하게 됩니다. 당시 고기를 사치스러운 음식으로 보았던 반면, 생선은 살기위해 먹는 식재료로 인식되었던데다가, 맛도 별로인 보존식이 주로 차지했던만큼,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여러가지 소스와 고명을 얹어먹는 기법을 발달케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생선 요리에 튀긴 파슬리를 고명으로 얹어먹었었고, 이런 방법을 꽤 고급스럽게 여겼거든요.
[오늘의 레시피 (소스용)] 그린 소스
(Green Sauce [英] Sauce Verte [彿] Grüne Soße / Frankfurter Grie Soß[獨] Salsa Verde [伊/西] )
- (중세를 넘어서) 영국 기준으로 튜더 왕조 말기에는 약초 등을 첨가해서 고급화를 시도.
◆재료 (1인분 기준)
파슬리 10~12개
통마늘 1개
빵가루 50g - 흰빵 빵가루
간 후추
사과주 식초 (cider vineager) 30㎖
소금
기타 약초 및 향신료
◆ 만드는 법
① (기타 포함해서) 약초와 향신료를 잘게 썰어 다진다. 특히 파슬리는 더 잘게 잘 썰어야 함.
② ①에서 잘게 썰어다진 향신료들을 막자사발에 넣는다
③ 통마늘을 짜서, 그 즙을 ②에 뿌린다.
④ 그 위에 빵가루와 사과주 식초를 뿌린다. 그 후 10분동안 재운다.
⑤ (기타) 약초와 향신료를 소금과 후추에 섞은 후, 잘 섞어 뭉갠다.
⑥ ③과 ⑤에 사과주 식초와 물을 넣어 섞는다.
(Green Sauce [英] Sauce Verte [彿] Grüne Soße / Frankfurter Grie Soß[獨] Salsa Verde [伊/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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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유럽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 소스!! 이것만 있으면 맛탱이가 퍽~★ 가버린 생선도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 'ㅅ'b (!!!!!)Clik here to view.

- (중세를 넘어서) 영국 기준으로 튜더 왕조 말기에는 약초 등을 첨가해서 고급화를 시도.
◆재료 (1인분 기준)
파슬리 10~12개
통마늘 1개
빵가루 50g - 흰빵 빵가루
간 후추
사과주 식초 (cider vineager) 30㎖
소금
기타 약초 및 향신료
◆ 만드는 법
① (기타 포함해서) 약초와 향신료를 잘게 썰어 다진다. 특히 파슬리는 더 잘게 잘 썰어야 함.
② ①에서 잘게 썰어다진 향신료들을 막자사발에 넣는다
③ 통마늘을 짜서, 그 즙을 ②에 뿌린다.
④ 그 위에 빵가루와 사과주 식초를 뿌린다. 그 후 10분동안 재운다.
⑤ (기타) 약초와 향신료를 소금과 후추에 섞은 후, 잘 섞어 뭉갠다.
⑥ ③과 ⑤에 사과주 식초와 물을 넣어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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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고통시러운 사순절을 넘기면,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소화잘되는 고기에 대해서는 다음 이시간에 계속됩니다 'ㅅ'///
모두가 좋아하는 소화잘되는 고기에 대해서는 다음 이시간에 계속됩니다 'ㅅ'///
※BGM : Hirusagari No Tawamure (ちょびっツ OST)
tag : 중세유럽사, 식문화, 일상사, 연회, 잔칫상, 사순절, 해산물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