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통합진보 경선 투표율 100%가 넘는 2곳 확인
ㆍ“이석기 몰표 지역 포함”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 결과 현장투표와 온라인투표를 합산한 총 투표율이 100%를 넘는 선거구가 적어도 2곳이 있었던 것으로 9일 드러났다.
선거인 명부에 기록돼 있지 않은 유령 표들이 존재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 중에는 당권파 핵심 인사로 부정선거 의혹을 받는 이석기 당선자(50·비례대표 2번)에게 몰표가 나온 곳도 있다.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회 측 관계자는 이날 “현장과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총 투표율이 100%가 넘는 선거구가 있었다”며 “일단 샘플로 조사한 곳 중에 확인된 곳만 2곳”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인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투표를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율 100% 초과는 유권자보다 투표수가 많다는 뜻이다. 투표 전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선거구의 당원들을 선거인 명부에 등록하는데, 여기에 없던 사람들이 투표를 한 것이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의 평균 투표율은 55.7%였다.
문제의 투표자들은 당원 신분이지만 선거인 명부에 없는데도 투표를 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선거관리위원들이 이들의 투표 사실을 몰랐다면 관리 부실이지만, 알고도 묵인했다면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중에 이석기 당선자가 많은 표를 얻은 선거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한겨레 등 언론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중복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부인해 왔다.
당 중앙선관위는 유시민 공동대표가 투표 마감 다음날인 3월19일부터 현장 투표소별 후보 득표수와 온라인 선거에서 시·군·구별 득표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작성하지도 않은, 없는 자료”라며 거부해왔다.
당권파인 김승교 중앙선관위원장이 제출을 거부하는 이유가 이런 부정선거 정황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이날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희 공동대표가 전날 진상조사 결과의 부실함을 반박한 데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매를 맞아야 한다”며 당권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자 당권파 측인 김선동 의원과 김미희·오병윤 당선자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위 조사를 “공작정치”라며 보고서 폐기를 주장했다.
ㆍ“이석기 몰표 지역 포함”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 결과 현장투표와 온라인투표를 합산한 총 투표율이 100%를 넘는 선거구가 적어도 2곳이 있었던 것으로 9일 드러났다.
선거인 명부에 기록돼 있지 않은 유령 표들이 존재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 중에는 당권파 핵심 인사로 부정선거 의혹을 받는 이석기 당선자(50·비례대표 2번)에게 몰표가 나온 곳도 있다.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회 측 관계자는 이날 “현장과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총 투표율이 100%가 넘는 선거구가 있었다”며 “일단 샘플로 조사한 곳 중에 확인된 곳만 2곳”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인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투표를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율 100% 초과는 유권자보다 투표수가 많다는 뜻이다. 투표 전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선거구의 당원들을 선거인 명부에 등록하는데, 여기에 없던 사람들이 투표를 한 것이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의 평균 투표율은 55.7%였다.
문제의 투표자들은 당원 신분이지만 선거인 명부에 없는데도 투표를 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선거관리위원들이 이들의 투표 사실을 몰랐다면 관리 부실이지만, 알고도 묵인했다면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중에 이석기 당선자가 많은 표를 얻은 선거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한겨레 등 언론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중복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부인해 왔다.
당 중앙선관위는 유시민 공동대표가 투표 마감 다음날인 3월19일부터 현장 투표소별 후보 득표수와 온라인 선거에서 시·군·구별 득표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작성하지도 않은, 없는 자료”라며 거부해왔다.
당권파인 김승교 중앙선관위원장이 제출을 거부하는 이유가 이런 부정선거 정황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이날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희 공동대표가 전날 진상조사 결과의 부실함을 반박한 데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매를 맞아야 한다”며 당권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자 당권파 측인 김선동 의원과 김미희·오병윤 당선자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위 조사를 “공작정치”라며 보고서 폐기를 주장했다.
[경향신문] 금속노조 통합진보당에 쓴소리 “노동자 앞에 사죄가 우선”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비례대표 부정, 부실경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에게 반성과 혁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금속노조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통합진보당의 진상조사위 결과에 대한 현장 노동자의 분노와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시급히 논란을 중단하고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통합진보당 비례선거 관련 진상조사위 내용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있기는 하지만 부정과 부실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통합진보당은 전국운영위 결정을 통해 대표단과 경선 비례출마자 전총사퇴를 결정했지만, 이후 통합진보당의 모습은 더 많은 실망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시작했다.
금속노조는 이어 성명서에서 “지금은 누가 까마귀이고 누가 백로인지를 가릴 때가 아니다. 까마귀든 백로든 성난 민심과 노동자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가운데 7000명이 통합진보당 당원이며, 이들은 총선기간 동안 출근시간을 쪼개 투표독려 활동을 했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이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헌신을 다해 뛰었던 것은 노동자와 민중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고, 그 세상을 노동자 손으로 만든다는 기쁨”이었다면서 “금속노조 역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진보정당이 제대로 민주주의와 노동자, 민중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시급히 논란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비례대표 부정, 부실경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에게 반성과 혁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금속노조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통합진보당의 진상조사위 결과에 대한 현장 노동자의 분노와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시급히 논란을 중단하고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통합진보당 비례선거 관련 진상조사위 내용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있기는 하지만 부정과 부실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통합진보당은 전국운영위 결정을 통해 대표단과 경선 비례출마자 전총사퇴를 결정했지만, 이후 통합진보당의 모습은 더 많은 실망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시작했다.
금속노조는 이어 성명서에서 “지금은 누가 까마귀이고 누가 백로인지를 가릴 때가 아니다. 까마귀든 백로든 성난 민심과 노동자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가운데 7000명이 통합진보당 당원이며, 이들은 총선기간 동안 출근시간을 쪼개 투표독려 활동을 했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이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헌신을 다해 뛰었던 것은 노동자와 민중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고, 그 세상을 노동자 손으로 만든다는 기쁨”이었다면서 “금속노조 역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진보정당이 제대로 민주주의와 노동자, 민중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시급히 논란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러는 걸 보면...
[경향신문]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식행사 때 애국가 왜 부르지 않나”
ㆍ“총선 어렵게 만든 요인… 가치 있는 일인가” 문제 제기
“통합진보당은 왜 공식행사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인가.”
10일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52)의 문제 제기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의에서 “총선 과정에서 우리 당을 매우 어렵게 만든 요인들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총선 결과 평가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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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것이 그렇게 가치 있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왜 애국가를 부르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뭐라고 답해야 하나. 왜 우리는 국민에게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을 하느냐”며 “왜 이런 토론은 금기시돼 있느냐”고도 했다. 이어 “추후 이런 문제들을 과감히 검토해서 국민들과의 관계에서 벽을 쌓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의 문제제기는 토론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유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한 참석자가 “개인 의견인 것 같은데 오늘 논의 대상은 안된다”라는 취지로 말하고 다른 안건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 대표 발언은 진보정당의 미묘한 금기를 건드린 행위로, 논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당은 행사를 하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합창으로 구성되는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한다. 독재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 이후에도 국가주의적 의식이라는 점에서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1월 창당 행사에서 약식 국민의례를 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하되, 애국가 합창은 뺐다. 민주노동당은 2000년 1월 창당 이후 12년간 당내 행사에서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해왔지만, 국민참여당이 국민의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양측 입장을 절충한 것이다.
보수세력은 통합진보당을 향해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당 안팎에선 민주화 이후 진보정당의 문화도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공동대변인은 “국민의 삶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국민 다수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면, 당원 개개인이 동참할 지는 스스로 정하게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불편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관행은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당선자, 강기갑 전 대표는 “지금 입장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진보학자인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충분히 논쟁할 수 있지만 지금 맥락에서는 생뚱맞다”며 “당내 민주주의 논쟁이 문제인데 애국가 문제를 가지고 또 문제를 만들면 복잡해진다. 이는 절차적 문제인데 이런 식으로 문제를 꼬이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ㆍ“총선 어렵게 만든 요인… 가치 있는 일인가” 문제 제기
“통합진보당은 왜 공식행사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인가.”
10일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52)의 문제 제기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의에서 “총선 과정에서 우리 당을 매우 어렵게 만든 요인들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총선 결과 평가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0일 운영위원회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유 대표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것이 그렇게 가치 있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왜 애국가를 부르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뭐라고 답해야 하나. 왜 우리는 국민에게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을 하느냐”며 “왜 이런 토론은 금기시돼 있느냐”고도 했다. 이어 “추후 이런 문제들을 과감히 검토해서 국민들과의 관계에서 벽을 쌓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의 문제제기는 토론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유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한 참석자가 “개인 의견인 것 같은데 오늘 논의 대상은 안된다”라는 취지로 말하고 다른 안건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 대표 발언은 진보정당의 미묘한 금기를 건드린 행위로, 논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당은 행사를 하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합창으로 구성되는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한다. 독재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 이후에도 국가주의적 의식이라는 점에서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1월 창당 행사에서 약식 국민의례를 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하되, 애국가 합창은 뺐다. 민주노동당은 2000년 1월 창당 이후 12년간 당내 행사에서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해왔지만, 국민참여당이 국민의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양측 입장을 절충한 것이다.
보수세력은 통합진보당을 향해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당 안팎에선 민주화 이후 진보정당의 문화도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공동대변인은 “국민의 삶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국민 다수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면, 당원 개개인이 동참할 지는 스스로 정하게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불편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관행은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당선자, 강기갑 전 대표는 “지금 입장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진보학자인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충분히 논쟁할 수 있지만 지금 맥락에서는 생뚱맞다”며 “당내 민주주의 논쟁이 문제인데 애국가 문제를 가지고 또 문제를 만들면 복잡해진다. 이는 절차적 문제인데 이런 식으로 문제를 꼬이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정희 “조사위가 마녀사냥” 비주류 “석고대죄 해야” 극한 대치
ㆍ당권파·조사위, 기자회견 열고 비난전
통합진보당 당권파와 비주류가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문제로 격하게 대치하고 있다. 당권파가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하자, 진상조사위가 9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재반박하고 나섰다.
당권파는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의 부실함을 거듭 부각시키고 있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부실이 매우 크고 부정이 일부 있어 보이지만 부정 덩어리로 당과 당원 전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무죄라는 것을, 부정이 아님을 당신이 입증해라, 입증하지 못하면 결국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를 극복한 것은 근대사회다. 이 논리에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 중세의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전면 재조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이 화합할 가능성이 굉장히 적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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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당권파의 ‘단독 공청회’에 대응을 자제했던 비주류 측은 정면 대응에 나섰다. 공동대표인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이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권파의 ‘부실조사’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위원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우리 허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며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매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또 “정파 위에 당이 있고 당 위에 국민이 있다”며 부정경선 책임 회피에 급급한 당권파를 직격했다.
조 위원장은 진상조사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총체적 부실·부정선거’ 결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장투표의 전체 유효표 5435표 중 24.2%인 1095표가 무효처리 대상이어서 당 중앙선관위의 (경선 득표 결과) 발표는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효처리 대상으로 본 것은 분리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사용해 대리투표 정황이 짙은 640표, 투표용지에 투표관리자 직인이 없는 272표, 투표인 수와 투표용지가 일치하지 않는 142표, 선거인 명부 관리자 서명이 없는 10표 등이다. 당권파의 ‘마녀사냥식 온라인 선거부정 조사’ 주장에도 “사용된 투표 시스템은 투표 도중 6차례 프로그램 수정 이외에 투표 데이터까지 수정해 투표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파가 공청회 자료에서 ‘투표 참여 당원의 소명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는 “몰랐다, 바빴다, 기억 없다, 장난 서명 등 이유로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당권파 지역구 당선자들이 정론관에 나타났다. 김선동 의원과 오병윤·김미희 당선자 등 3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비주류가) 당권파에 의해 조직적 대리투표가 자행된 것처럼 공작 정치를 하고 있다”며 조 위원장과 진상조사위를 비판했다. 이들은 “진상조사위 보고서는 부실·허위·왜곡·조작된 것이므로 당장 폐기돼야 한다”며 “이에 기초한 (지난 5일) 전국운영위의 비례대표 경쟁 후보 총사퇴 권고안은 원인무효”라고 했다.
당권파와 비주류가 정면충돌하는 것에는 10일 전국운영위와 12일 중앙위를 앞두고 벌이는 기 싸움 성격이 있다. 비주류는 부정경선 사태 해결의 첫 단추로 공동대표단 및 비례대표 당선자·후보 14명 총사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지만 당권파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당의 앞날을 가늠할 두 회의에서 양측이 격렬하게 대치할 것으로 보인다.
ㆍ당권파·조사위, 기자회견 열고 비난전
통합진보당 당권파와 비주류가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문제로 격하게 대치하고 있다. 당권파가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하자, 진상조사위가 9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재반박하고 나섰다.
당권파는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의 부실함을 거듭 부각시키고 있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부실이 매우 크고 부정이 일부 있어 보이지만 부정 덩어리로 당과 당원 전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무죄라는 것을, 부정이 아님을 당신이 입증해라, 입증하지 못하면 결국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를 극복한 것은 근대사회다. 이 논리에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 중세의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전면 재조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이 화합할 가능성이 굉장히 적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원회의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전날 당권파의 ‘단독 공청회’에 대응을 자제했던 비주류 측은 정면 대응에 나섰다. 공동대표인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이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권파의 ‘부실조사’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위원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우리 허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며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매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또 “정파 위에 당이 있고 당 위에 국민이 있다”며 부정경선 책임 회피에 급급한 당권파를 직격했다.
조 위원장은 진상조사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총체적 부실·부정선거’ 결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장투표의 전체 유효표 5435표 중 24.2%인 1095표가 무효처리 대상이어서 당 중앙선관위의 (경선 득표 결과) 발표는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효처리 대상으로 본 것은 분리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사용해 대리투표 정황이 짙은 640표, 투표용지에 투표관리자 직인이 없는 272표, 투표인 수와 투표용지가 일치하지 않는 142표, 선거인 명부 관리자 서명이 없는 10표 등이다. 당권파의 ‘마녀사냥식 온라인 선거부정 조사’ 주장에도 “사용된 투표 시스템은 투표 도중 6차례 프로그램 수정 이외에 투표 데이터까지 수정해 투표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파가 공청회 자료에서 ‘투표 참여 당원의 소명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는 “몰랐다, 바빴다, 기억 없다, 장난 서명 등 이유로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당권파 지역구 당선자들이 정론관에 나타났다. 김선동 의원과 오병윤·김미희 당선자 등 3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비주류가) 당권파에 의해 조직적 대리투표가 자행된 것처럼 공작 정치를 하고 있다”며 조 위원장과 진상조사위를 비판했다. 이들은 “진상조사위 보고서는 부실·허위·왜곡·조작된 것이므로 당장 폐기돼야 한다”며 “이에 기초한 (지난 5일) 전국운영위의 비례대표 경쟁 후보 총사퇴 권고안은 원인무효”라고 했다.
당권파와 비주류가 정면충돌하는 것에는 10일 전국운영위와 12일 중앙위를 앞두고 벌이는 기 싸움 성격이 있다. 비주류는 부정경선 사태 해결의 첫 단추로 공동대표단 및 비례대표 당선자·후보 14명 총사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지만 당권파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당의 앞날을 가늠할 두 회의에서 양측이 격렬하게 대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리정희 동지 쓰신다아~♬
뭐 튝지법이야 인터넷으로 저지랄했으니 그렇다치고, 이번에 쓰는 건 뭐임? 분신술인가ㅋ
1. 어떤 의미에서 노빠계통인 유시민도 그리 곱게 보이진 않지마는, 일단 제일 문제가 NL이니 이번만큼은 쿨하게 넘어가겠음ㅇㅇ
2. 리정희 동지는 자기가 마녀라고 하는데, 라틴어 속담에도 이교도는 신앙을 보존치 못하게 해야 한다(Haereticis non est servanda fides)라는 게 있음. 넌 근데 그냥 종교다른 이교도도 아니고, 사회에 해악이 되는 종북NL이라는 사이비잖아. 그냥 화형대ㅇㅇ
덧 : 근데 저 어린이들이 애국가 안부른다는 얘기가 이상하게 그럴듯하게 들림ㅇㅇ
※내 차마 이번 사태에 어울리는 빽뮤직을 걸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회사때문에 못걸겠고...리믹스형(?)을 걸었으니, 원판은 알아서 자동재생하시라 'ㅅ'). 아...회사에서 브금삭제 권고안이 들어오면, 기꺼이 삭제하겠음.
tag : 통합진보당, NL, 종북주의자, 우리집_개새끼라서_더_때려죽여야함, 마녀같은_소리하고_자빠졌네ㅋ, 넌_그냥_화형대ㅇㅇ